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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0일

내 나이 곧 서른 머릿 속엔 온통 jasal 생각 뿐이다..... 하지만 머가리에 jasal 생각으로 가득 차지 않았던 때가 있었던가? 적어도 이 블로그에 올린 과거의 연말연시 일기를 보면 jasal하고 싶다는 말밖에 안 쓰여 있을 것이다... 이제 너무 많이 남발해서 의미값이 한없이 0에 가까운 jasal이라는 말... 하지만 매 순간마다 나한테는 엄청나게 의미가 있는... 어쩌면 나한테 희망을 주는 그 말... jasal... 요새는 포스타입으로 에세이를 써서 올리고 있고 이제까지 31000원을 벌었다... 괄목할 만한 성과다. 하지만 내가 피자헛 페페로니 팬 피자 L 사이즈 및 치즈 토핑 추가 및 투움바치즈파스타 추가 및 콜라 1.5L 추가해서 시키면 금세 사라지는... 그런 돈... 그만한 돈을 저한테 주신 여러분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그럼에도 자꾸만 제 입에서 jasal 소리가 나오네요... 돈을 준 사람한테 기운 빠지게시리... 하지만 저를 이해해 주십시오  저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최근 크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가 원하는 딸이자친구이자기타등등을 할 수가 없어서...  그리고 세상에서 정말 사랑하는 어머니와 헤어지고 싶은데 잘 되지 않아서...  세상에서 너무 사랑하는 어머니한테 삶을 강요당해서... 큰 소리 쳤는데 논술학언에서 그리 큰 돈을 못 벌어서... 그걸로 세상에서 엄청 사랑하는 어머니가 나를 가여워하고... 나는 그게 큰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세상에서 제일 가장 정말 엄청 너무 사랑하는 어머니가 너무나 지친 나에게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들어서... 그리고 그런 말을 한 자기가 가장 상처 받은 얼굴을 해서... 지금 현재 이곳에서 제일 가장 정말 엄청 너무 깊이 사랑하는 여자한테 큰 상처를 줘서 이런 제 자신에게 야마도 돌고 가오도 안 상해서... 이럽니다... (근친아님 ㄱ-) (아니 사실 맞?나) (몰?루) 여러분 미안합니다... 어떻게든 정신 차리겠습니다... 하지

2021년 12월 8일

논술학원 수강생 취소가 많아서 생각보다 많이 못 벌었다고, 적어도 2~3달 생활비는 벌 줄 알았는데 한 달 생활비밖에 못 벌었다고 하니까 엄마아빠 모두 나한테 안정적으로 벌 만한 직업을 구하라고 했다.  네 나이가 곧... 꾸준히 벌어 먹고 살아야 한다... 기타 등등... 대비, 안정, 인내, 이런 말을 들으면 속이 뒤틀린다 논술학원에서 쳐 일하면서 같이 일하는 친구 D한테 자유란 뭘까 라는 답 없는 질문을 계속 던졌었다 바빠서 밥 먹을 시간도 없지만 담배 피울 짬은 어떻게든 마련해서 미친듯이 담배를 피웠고 앞으로 몇 십 년간 내가 담배를 자의로 끊는 일은 없겠구나 싶었다 살면서 유일하게 자유를 느끼는 게 내 스스로 담배를 피워 내 몸을 망가뜨릴 때밖에 없다 나는 이제껏 자유를 '행하지 않음'으로 실현해 왔었다 행하지 않음 말고도 다른 자유로운 행위를 찾아야 할 텐데 그건 아주 진득하고 끈질긴 인내를 필요로 할 것이다 그나마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는 게 지금껏 꾸준히 해온 건데 이걸로 돈을 벌겠다? 더 각 잡고 끈덕지게 붙잡아 연마해야 할 것이다... 방금 담배를 피우고 왔는데 매일매일 5천 자 쓰기 챌린지 같은 것을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마치 운동을 하듯 크로키를 하듯 한 달 잡고 매일매일 5천 자씩 쓴 다음에 다시 그걸 반복하는 것... 포스타입을 하나 파는 게 좋겠다 일기든 소설이든 감상이든 비평이든 이력서든 자기소개서든 뭐든지 닥치는 대로 써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