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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31일

오~ 내일이면 2021년인 거 실화냐~ (그렇다고 하네요) 그래도 2~3페이지는 쓰고 내야지 했던 형이상학 기말레포트는 그냥 1장밖에 못 쓴 채로 어제 제출했고... 암튼 이걸로 학기는? 끝났다 이제 성적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수료가 될지 아니면 3학점 남긴 채로 휴학이든 자퇴든 어영부영하게 석사 끝내든 그건 모른다 학기 중간에 선생님들한테 저의 사정을 좀 봐주십사 면담을 청하긴 했는데 형이상학의 경우? 10페이지 정도 쓰라고 한 걸 1페이지밖에 못 써서 센세 곤조로 F를 드리겠습니다 해도 할 말 없고 실제로 그렇게 학점이 나오면 메일이든 전화로 도게자를 할지도 모르겠는데 들어주면 고맙고 아니어도 뭐... 쇼가나이나-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실적을 냈기 때문에 그냥 겸허히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도 자괴감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어서 어제는 1페이지 쓴 거 메일로 보내고 나서 약 처먹고 잠들기는 했다 니어 오토마타 대충 3시간 정도 하고 그냥 누워서 잤음 자고 일어나니 배가 엄청 고파서 방금 밖에 나가서 바지락칼국수 한 그릇 땡기고 왔는데 바지락만 다 건져 먹고 면은 반이나 남겼다. 그리고 어깨랑 종아리가 너무 쑤셔서 약국 가서 파스 사 오고 생리통 진통제도 다 떨어져서 그것도 사고 기숙사로 돌아와서 수면잠옷 입고 늘어진 채로 누워서 일기를 쓰고 있다 밖은 너무 춥다;; 2021년을 맞아 해야 할 것 아무튼 철학과 대학원은 당분간 안녕 이고 앞으로 뭐를 할 것인가  학원 강사를 할 것인가 (그런데 코로나땜에 취직 불투명)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것인가 (9급? 7급? 급도 정하고 어디 분야 준비할지도 생각해야 하는?) 아니면 좆소기업이든 뭐든 나를 고용해 줄 회사 찾기?  일단 머리 속으로 대충 정해둔 것은 2월이나 3월 즈음에 컴활 자격증 한국사 1급 이거 따는 거임 그리고 부모님 집으로 가야 한다 니넨부리다나~ (대충 일년에서 이년 정도 학부 졸업하고 나서 그렇게 살았나 암튼 그렇셈) 집에 가면 효도? 해야지 ^^

2020년 12월 23일

인생 앞으로 억회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2021년은 적어도 안 써지는 글 어떻게든 쓰겠다고 머리 쥐어 뜯는 일은 없겠지? (그렇겠지? 그런가? 그럴까?) 뭐가 됐든 일단 대학원은 수료가 됐든 아니든 내 의지로 끝낼 것이다. 내가 미쳤다고 어려운 일을 제 발로 택하게 될까? (그럴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쉬든가 쉬운 일을 하든가 그래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심란한 것도 뭐 나중에는 하하 랄까 그때 전 미쳤었죠w 라는 추억이 될지도 모른다 아니 생각해보니까 학부 졸업 논문 쓸 때도 비슷했고 졸업한지 대충 3년 정도 됐는데 하하 그때 나는 정말이지 죽을뻔햇지w 하고 웃고 있네 갑자기 그걸 깨달으니까 뭔가 마음이 편하다 흠냥 전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모텔: 텀페이퍼 및 발제 마감치고 울고 난리부르스 치는 곳 이 될지도 몰랐네 이 세상에는 모르는 일 투성이네...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은 다행히 모텔이 안 비싸서 이브 저녁 6시 마감인 텀페이퍼를 쓰겠다고 숙박을 잡았는데 대충 주제는 잡았지만 서론만 생각나고 본론을 어떻게 구성해야될지 아직 그려놓은 게 없어서 제목이랑 학번이랑 이름 쓰고 서론으로 한 문장 썼다가 다시 보니까 구려서 지웠다. 결론: 제목(대충 지음) 학번 이름 만 쓴 상태 글이란 건 대체 뭘까 1. 대학 입학하고 나서 끊임없이 나에게 주어진 과제 2. 내가 쉽게 쓸 수 있는 건 '글'로 안 취급하는 것 같다 (예: 일기) 3. 남이 잘 쓴 거 보면 글은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하게 된다 4. 글 때문에 괴로워 죽은지 대충 십 년인데 이런 이런 주제의 글을 보고 싶다 누가 안 써주려나 쇼가나이나 내가 쓸 수밖에 없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됨 사실 본가에서 서울 올라올 때도 했음 5. 너무 행복해도 너무 불행해도 안 써짐 성취감이란 뭘까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 옛날옛적 입시머신 고딩 시절까지만 느껴봤던 그 성취감 아무튼 느끼고 싶다 그러면 인생이 더 재미 있을 거 같고 안 죽고 싶을 거 같아서 그나마 지금은 무감흥 상태에선 벗어났지만 더 더

2020년 12월 21일

12월 17-18일 글쓰기 첨삭일을 마무리하는 데 정말 도저히 집중이 안 돼서 모텔 숙박을 잡았음. 오후 2시에 입실 가능하고 책상이 넓은 곳인데 거기 가서 동교한테 나 일하러 모텔 왔다고 카톡했고 성훈이한테 전화했는데 성훈이는 전화 안 받고 준호한테 전화했더니 준호는 한영이랑 옷 사러 나갔다. 그 후에 쑥쑥님한테 전화를 했고 쑥쑥님이 1초만에 전화를 받아서 30분 정도 이야기했다. 동교는 나한테 작가지망생 같다고 했고 쑥쑥님은 헤밍웨이 같네요 라고 해서 킹받음(진짜 받은 건 아님) 코로나 시대에 있을 곳이 기숙사 뿐이어서 쑥쑥님한테 존나 많이 징징거렸는데 쑥쑥님도 힘들게 사는 사람인데 나와 친구인 바람에 내 얘기를 열심히 들어주고 위로를 해 주고 가끔은 자신의 방을 내어 주기도 했고 심지어 GS25 기프티콘도 두 번이나 선물해 주셨다. 쑥쑥님이 욕조가 없어서 빠께스에 물 받아서 족욕 비스무리한 것을 하고 있대서 쿠광으로 접이식 욕조를 검색했는데 하나같이 너무 못생겨서 쑥쑥님한테 선물할 수가 없었다. 쑥쑥님한테 무얼 가지고 싶으시냐고 물었는데 그분도 할 일 존나 많은데 누워만 있느라 정신료나당해서 글쎄요... 없는 것 같아요... 님은 뭐 갖고 싶어요? 하고 역으로 나한테 물었는데 나 또한 정신료나당한 상태라 저도 없는듯... 하고 서로 말잇못 케장콘 모먼트를 가지고 우리 힘내고 꼭 조만간 뵈어요 하고 끊었다. 디코방의 친구들도 그렇고 나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기쁘고 슬펐다. 글쓰기 첨삭을 하다가 중간에 어깨가 아파지면 침대에 누워서 티비로 유튜브를 봤고 목욕도 했고 아무튼 많은 것들을 했다. 그러다가 성훈이한테 문자가 와서 자기 밤 12시 넘어서 갈 수 있는데 괜찮냐고 물어서 편하게 오세요 라고 답장했다. 코로나 때문에 모텔에서 배달 음식 시켜도 로비까지 내려가서 받아야 해서 에라 차라리 밖에 나가서 포장해 갖고 오는 게 낫겠다 싶어서 배민으로 적당한 돈까스 가게를 찾아서 돈까스를 포장하고 모텔에서 먹었다. 그러다가 자정 즈음에 성훈이가 왔는데 나는

2020년 12월 7일

(터질 거 같은데 존나 참고 있음) (아니 무슨 폭발하는 몬스터도 아니고 왜 이러고 있담) 아니 저번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에어비앤비 잡고 그 이후에 본가 갔다 오고 목요일 저녁부터 지금까지 기숙사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졸라 터질 거 같고 답답해서 죽을 거 같고 너무나 우울하고 아무튼 그런 기분을 느끼고 있음 내가 이렇게 바깥을 좋아했었나? 싶을 정도로 아무튼 좀 이곳을 벗어나서 할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할일 하기 싫은 게 아니고 할일 할 곳이 기숙사 방이라는 게 너무 짜증나!! <- 인 상태인데 사실 진짜인지? 잘 모르겠고 코로나 아니었어도 어차피 다른 핑계로 스트레스 받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그니까 무언가 나를 제한하고 있음 그것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외출할 수가 없음 <- 이라는 상태에 열 받고 뭐 이건 전 세계 인간들이 겪는 상황일 것이고... 룸메이트랑 하루 종일 같이 있어야 해서 스트레스가 더 가중 <- 하지만 가족과 같이 사는 사람들도 이걸 느끼겠지? 싶어서 그냥 (말없음) (참음) (버팀) 됨 대략 한 시간 전에 기숙사 흡연구역에서 담배 피우면서 심적으로 ㅠㅠ 하다가 아 그냥 본가 갈까??? 본가에 가면 일단 혼자 쓸 수 있는 방이 있잖아 아무튼 거기 있다가 거기도 답답하면 기숙사 오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새로 이사 간 집 내 방 상태~ 1) 방이 좁아서 책상이 없음 2) 책상을 들인다면 들일 수는 있는데 가구를 옮겨야 하고 아무튼 존나 피곤해하는 엄마 아빠 도움을 받아야 한다 3) 무엇보다 나 기말레포트 때문에 커담 오지게 해야 하는데 그게 힘들다;; 3의 이유 때문에 아 ㅅㅂ 전자담배 사? 그 액상전자담배 다시 사? 이러면서 수업 틀어놓고 네이버로 액상전자담배 존나 검색하다가 급격히 -현타- 됨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솔직히 이렇게까지 해도 집 가면 ㅠㅠ 기숙사 가고 싶어 ㅇㅈㄹ 할 거 같다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 아무리 내가 준-이사 급으로 경추베개 퍼플방석 기타등등을 바리바리 싸 갖고 간

2020년 12월 4일

대충 저번 주부터 ㄹㅇ 정신 없이 매일을 보냈다. 일단 글쓰기 첨삭일을 하느라 바빴고... 그 와중에 코로나 매일 신규 확진자 500명 넘어서 ㄹㅇ 카페에 못 앉아 있는 차원을 떠나서 정말 자가 격리를 하지 않으면 세상이 더 힘들어질 것 같다? 그런 이상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어서 최대한 기숙사에서 쏟아지는 할 일에 집중하고 끼니는 배달음식으로 때우기 이러니까 정말 사람이 미쳐버릴 거 같았다 (이미 미쳤지만) 그래서 토요일 -> 쑥쑥님네 집에 갔는데 타타님이 자기 심심하다고 내 첨삭일 도와줌 ㅅㅂ ㅋㅋ 아무튼 굉장히 잘 대접해주셨고 쑥쑥님이랑 힢마애니 보고 존나 웃긴 얘기 하고... 마음을 달랬음... 그 와중에 일요일 <- 예전 과 동기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서 가기로 약속했는데 코로나 존나 심각해서 당일까지 고민함 아 어떡하지 이러다가 어영부영 시간 보내서 기숙사 들러서 정장 갈아입을 시간이 없어져서 그냥 롱패딩에 청바지 셔츠 입은 채로 감ㅋㅋ 근데 두시에 식인 줄 알았는데 세시 반이어가지고 사실 기숙사에 들를 수 있었다는 것을 중간에 알게 됨... 근데 기숙사 갔다오면 진짜 나가기 싫을 것 같아서 그냥... 추레하게 입고 갔다. 간호학과 동기들을 꽤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며 갔는데 한 명도 없었고 같이 어울려 다니던 친구? 닉네임 핫삐던가? 암튼 그 친구 있어서 존나 반가워서 암튼 걔랑 얘기 존나 많이 하고 결혼식 끝날 때도 같이 버스 타고 왔고 근황 공유했다... 그런 다음 에어비앤비로 월요일 저녁부터 수요일 아침까지 투룸 숙소를 잡아서 준호랑 비용 뿜빠이해서 각자의 방에서 할 것을 했는데... 그나마 그렇게 하니까 할 일도 할 수 있었고 미쳐 돌아가겠다는 기분도 어느 정도 달랠 수 있었다. 암튼 그 숙소는 방 하나에 책상 하나 큰 거 있어서 마감 치기 좋은 곳이었다. 언제 또 예약해볼까나 하고 에어비앤비 켰더니 다음 예약: 1월부터 가능 임 아니 코로나 사태 맞냐 왜 12월 다 풀방된거냐 아니면 다들 나 같은 생각을 해서 작업 숙소로 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