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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0일

내 나이 곧 서른 머릿 속엔 온통 jasal 생각 뿐이다..... 하지만 머가리에 jasal 생각으로 가득 차지 않았던 때가 있었던가? 적어도 이 블로그에 올린 과거의 연말연시 일기를 보면 jasal하고 싶다는 말밖에 안 쓰여 있을 것이다... 이제 너무 많이 남발해서 의미값이 한없이 0에 가까운 jasal이라는 말... 하지만 매 순간마다 나한테는 엄청나게 의미가 있는... 어쩌면 나한테 희망을 주는 그 말... jasal... 요새는 포스타입으로 에세이를 써서 올리고 있고 이제까지 31000원을 벌었다... 괄목할 만한 성과다. 하지만 내가 피자헛 페페로니 팬 피자 L 사이즈 및 치즈 토핑 추가 및 투움바치즈파스타 추가 및 콜라 1.5L 추가해서 시키면 금세 사라지는... 그런 돈... 그만한 돈을 저한테 주신 여러분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그럼에도 자꾸만 제 입에서 jasal 소리가 나오네요... 돈을 준 사람한테 기운 빠지게시리... 하지만 저를 이해해 주십시오  저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최근 크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가 원하는 딸이자친구이자기타등등을 할 수가 없어서...  그리고 세상에서 정말 사랑하는 어머니와 헤어지고 싶은데 잘 되지 않아서...  세상에서 너무 사랑하는 어머니한테 삶을 강요당해서... 큰 소리 쳤는데 논술학언에서 그리 큰 돈을 못 벌어서... 그걸로 세상에서 엄청 사랑하는 어머니가 나를 가여워하고... 나는 그게 큰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세상에서 제일 가장 정말 엄청 너무 사랑하는 어머니가 너무나 지친 나에게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들어서... 그리고 그런 말을 한 자기가 가장 상처 받은 얼굴을 해서... 지금 현재 이곳에서 제일 가장 정말 엄청 너무 깊이 사랑하는 여자한테 큰 상처를 줘서 이런 제 자신에게 야마도 돌고 가오도 안 상해서... 이럽니다... (근친아님 ㄱ-) (아니 사실 맞?나) (몰?루) 여러분 미안합니다... 어떻게든 정신 차리겠습니다... 하지

2021년 12월 8일

논술학원 수강생 취소가 많아서 생각보다 많이 못 벌었다고, 적어도 2~3달 생활비는 벌 줄 알았는데 한 달 생활비밖에 못 벌었다고 하니까 엄마아빠 모두 나한테 안정적으로 벌 만한 직업을 구하라고 했다.  네 나이가 곧... 꾸준히 벌어 먹고 살아야 한다... 기타 등등... 대비, 안정, 인내, 이런 말을 들으면 속이 뒤틀린다 논술학원에서 쳐 일하면서 같이 일하는 친구 D한테 자유란 뭘까 라는 답 없는 질문을 계속 던졌었다 바빠서 밥 먹을 시간도 없지만 담배 피울 짬은 어떻게든 마련해서 미친듯이 담배를 피웠고 앞으로 몇 십 년간 내가 담배를 자의로 끊는 일은 없겠구나 싶었다 살면서 유일하게 자유를 느끼는 게 내 스스로 담배를 피워 내 몸을 망가뜨릴 때밖에 없다 나는 이제껏 자유를 '행하지 않음'으로 실현해 왔었다 행하지 않음 말고도 다른 자유로운 행위를 찾아야 할 텐데 그건 아주 진득하고 끈질긴 인내를 필요로 할 것이다 그나마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는 게 지금껏 꾸준히 해온 건데 이걸로 돈을 벌겠다? 더 각 잡고 끈덕지게 붙잡아 연마해야 할 것이다... 방금 담배를 피우고 왔는데 매일매일 5천 자 쓰기 챌린지 같은 것을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마치 운동을 하듯 크로키를 하듯 한 달 잡고 매일매일 5천 자씩 쓴 다음에 다시 그걸 반복하는 것... 포스타입을 하나 파는 게 좋겠다 일기든 소설이든 감상이든 비평이든 이력서든 자기소개서든 뭐든지 닥치는 대로 써 봐야겠다

2021년 11월 14일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과외 학생 갓기들한테 기프티콘 및 안부인사 카톡을 보냈다!!! 고 3 아이는 수능 잘 되기를 바라며... 중 3 아기는 하고 싶은 일 잘 되기를 바라며... ㅈ같은 서울 살이 하면서 과외 학생들이 많이 그리웠다 귀엽고 열심히 하고 그 집 갱얼쥐들도 너무 좋고... 아무튼 9월부터 개잡놈인간들을 상대하다보니 정말 애들한테 열심히 국어 수학 영어 가르치던 그때 그 시절이 그리웠었다... 사실 지금도 그립긴 하다... 어제 오랜만에 햄송이랑 스페이스를 했었고 햄송이한테 밝힌 나의 포부는 이렇다 1. 1인출판사 차려서 내 친구들 '출판하기' (그들이 생삲할 수 있는 개쩌는 콘텐츠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암튼 그런 거...) 2. 매일 일정 분량의 글을 써낼 수 있는 기계 되기 (퀄리티 상관 없이) 3. 일기 출판하기 이걸 위해서? 나는 12월부터 인디자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기타 등등 콤퓨타 프로그램을 배울 것이고... n천 자 가량의 문장을 씨부릴 수 있도록 훈련을 할 것이다...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크로키하는 것처럼) 이를 위해 ㅈ술학원에서 수능 이후 열흘 동안 나 자신을 잘 갈아서 자금을? 마련하고... 수능 전까지는 모부 집에서 철학책 읽고 글쓰기 훈련?을 조금이나마 할 것이다 오늘 포함하면 대충 5일 정도 남음 5일 정도 정양하면서 책 읽고 글 쓰고... 5일 뒤에는 생명력 갈아서 자금 마련하고... 그 이후에는 컴퓨터 천재 되기!!! 잘 됐으면 좋겠다  

2021년 11월 9일

10월 31일에 거의 14시간 가까이 ㅈ술학원에서 노동?하고 나서 지금까지 쭈욱 쉬고 있다 9월 1일 ㅈ판사에 취직하고 나서 그토록 원했던 자기만의 방에서 휴식... 휴가... 뭐 그런 거다 치아바타랑 스콘을 와장창 배달 시켜서 먹었고 지금 속이 느글거려 죽겠다 역시 한국인은 밥 을 먹어줘야 어제 진짜 개씹진지하게 진로 문제에 대해 타로점?을 쳤는데 사실 초보 라서 별로 심도 있는 해석을 할 순 없었고 그냥 조급함 갖지 말고 이대로 쭉 해나가면 성공할거다 뭐 이런 얘기만 건졌다 어떤 면에선 카드 해석을 내가 한 거니까 내가 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이 그거일 것이다  지금 열심히 잘 해나가고 있고 이대로만 쭉 나아가면 된다고 근데 지금 잘 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나중 가봐야 아는 거고 이대로 쭉 나아가면 되는 게 옳았던 건지도 나중 가봐야 알 것이다 어쩌면 나중 가서도 못 알아낼 수도 있다   사실 나는 지금까지 그리 커다란 실패는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성공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따라 모든 일은 실패일 수도 있고 성공일 수도 있다 모든 일에서 교훈을 얻었다는 점에서 성공이기도 하고 어떤 것에도 충분히 만족과 성취를 못 느꼈다는 점에서 실패이기도 하다 진짜 이건 실패일 수밖에 없다? 싶은 건 내가 돈을 못 벌고 굶어 죽는 것일텐데 솔직히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제도라든지 혹은 주변 사람의 호의로 나는 아사할 수 없을 테다)  혹은 자유를 잃는 건데 이것도 매우 가능성이 희박하다 나한테 먹여 살릴 처자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오늘 누워서 만화 보고 배 채우고 담배 피우고 글을 쓸 수 있는 것만큼의 자유만 있으면 충분하다 아니 이 정도가 최고의 자유일 것이다 나는 당장 내일 어디에 나가서 일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10월 31일 14시간 ㅈ술학원 노동은 수능 이후 열흘 동안 하면 되고... 심지어 너무너무 그 일이 하기 싫으면 도망쳐도 된다 (이 일을 소개해 준 친구에게 엄청나게 큰 부담과 곤혹을 안겨 주겠다만은) 나

2021년 11월 8일

부모 만나서 제발 신파극 안 찍는 법 은 없다 ㅋㅋ 그제 저녁 외식하면서 아빠가 소주 한 병 얼큰하게 취하고 얼마 전에 아빠 엄마 오빠 셋이서 남산타워 놀러갔는데 여기에 나만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어쩌다가 우리 자식들 간 사이는 좋지 않을까? (추석 때 오빠가 -사실적시에의한멍에회손우려로인한검열-이라고 말해서 내가 야이씨발 -사실적시에의한멍에회손더보기- 그러니까 여자못만나지 ㅇㅈㄹ해서 오빠가 나 있을 때 자기 부르지 말라고 함 ㅋㅋ) 이렇게 말해서... 나는 제발 나 빼고 엄마아빠오빠 셋이서 오붓하게 지내면 소원이 없겠다고... 넷이서 함께 화목한 가정 이럴 때마다 숨 막히고 솔직히 오빠랑 사이가 안 좋아서 가족들끼리 모이는 게 싫은 것만이 아니라 그냥 오빠랑 사이 안 나빴어도 그냥 엄마아빠 보기 싫다고 부담된다고 제발 나 없는 자식 취급해 달라고 하소연을 해 버리고? 만 것이다 그래서 아빠가 존니 당황하고 슬픈 얼굴로 자기들 만나는 게 왜 불편하냐고 물었다... 그야 엄마 아빠 만나면 내가 원하는 얘기를 안 해주니까... 내가 원하는 건 자유고 솔직히 엄마아빠가 원하는 안정적인 생활 이런 거 하나도 관심 없는데 엄마아빠는 내가 안정적으로 살기를 존나 원하는 거 같고 나는 그게 싫으니까... 고딩 때 존나 빡공해서 서울대 갔다는 걸로 자꾸 나한테 모종의 기대를 하는 거 같은데 나는 엄마아빠의 기대에 전혀 부응할 수 없고... 부응할 마음도 없고... 내가 이러저러하게 살기를 원한다 이렇게 말하면 어차피? 나를 그렇게 응원하지도 않을 거고 맨날 상처 주는 말밖에 안 하고 그러는데 어떻게 엄마 아빠를 편하게 만나겠느냐? 솔직히 엄마아빠 집에 오는 것도 "자식된 도리"로 의무감에서 오는 거지 그런 의무감도 없었으면 난 여기 오지도 않았다...  라고 말했다 이어서 엄마아빠는 솔직히 위로라는 걸 잘 못하는 사람이고 왜냐하면 엄마아빠는 아주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어서 내가 ㅇㅇ해서 ㅁㅁ했어~ 이러저러한 일이 있었고 나 힘들다지짜 하면 힘들었겠구

2021년 11월 4일

월요일부터 지금까지 쭉 쉬고 있는데 "힘에의 의지" 존나 충만함 아마 다음주 화욜?까지 이대로 쭉 쉴텐데 진짜 맨날 이렇게 쉬었으면 좋겠음 그러니까 막 "자연인" 되고 싶음 이유 1) 사는 거 자체가 전처럼 고통스럽진 않음 2) 근데 개씹에바사람색히들이랑 이 부조리한 인간 사회가 느므싫음 3) 그래서 탈인간사회하고 산 속으로 들어가 자연인으로 살고 싶음 <- ㅋㅋㅋㅋㅋ 진짜 ㅈ술학원에서 너무 많은 전화 문자 카톡에 시달려서 핸드폰 뿌수고 싶다는 생각이 존니 많이 들고 그냥 속세 떠나서 산에서 풀이랑 버섯 뜯어먹고 살고 싶셈 그러다 독버섯 잘못 먹고 저세상가면 오히려좋아 일요일 엄청난 격무에 시달리고 동교네 집 가서 뒷풀이하고 오랜만에 준호 만나서 이야기하고 화요일엔 쑥쑥이 집 가서 ㅈ술학원 이야기하고 인간들이 느므 싫어요 + 좁아터진 원룸 수납공간 마련하기 기타 등등 고심하느라 오늘의집 쿠광 가구 인테리어 보면서 떠들고... 암튼 그랬다 그리고 자취방에서 거의 두문불출하며 누워서 밀린 웹소설이랑 만화 이북 읽고 있음 진짜 LIFE 충만함 평일에 누워서 쉴 수 있다는 것에 진짜 LIFE의 단맛 절절하게 느끼고 있음 뭐라도 해야 하는데 이런 생각 1나도 안 들고 그냥 이렇게 누워서 숨을 쉰다는 것에 무한한 감사를 느끼고 이 감사를 내 친구와 가족과 기타 등등에게 아무튼 욕심 이라는 게 사라진 것 같음 성취 기타 등등 ㅈ도 상관 없다 일종의 무기력 상태인데 이전에 겪었던 무기력과는 다르다 그냥 "무위" 추구하는 중이다 ㅅㅂ 도교충됨 자연 들어가고 싶다는 것도 ㄹㅇ 도교충 아니냐고 딱히 자연이 좋아~ 이러진 않고 걍 시발색히들과 세상이 날 너무 피곤하게 하니까 탈인간사회하려면 어쩔 수 없이 자연으로 회귀할 수밖에 없어서 그럴뿐 아니 근데 자본주의의 바깥이 어딨어 ㅅㅂ 맨날 나 살자말려 ㅇㅈㄹ하는 게 자연인말려 로 바뀐 것뿐이다 다음주 오면 또 ㅈ술학원 가서 말문 잃어버리겠지 그냥... 소모되겠지... 소모되는

2021년 10월 28일

짧게 근황보고 세줄요약 갑니다 1. ㅈ판사 퇴직함 2. 논술학원 으로 감 3. ㅈ술학원 될 예정임 ㅋㅋㅈㅅ 나에 계획.... 11월 수능 끝나고 논술 한탕 제철 시즌이 오는데... 그때 내 생명력을 희생하여 자금을 마련한 다음? 12월에 정양 하면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끝내지 못한 석사 논문을 다시 쓴다? 4차산업혁명에 맞춰 코딩을 배운다? <- ㅋㅋ 다시 ㅈ판사로 회귀한다? 공무언준비를 한다? 먹고 살 만한 기술을 배운다? 1인출판사를 차린다? <- ㅁㅊ 기타 등등 이번 9월부터 미친듯이 일하고 피곤한데 일단 서울로 거처를 옮겨서 서울 사는 친구들을 꽤 자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그래봤자 1~2주에 한번씩이지만... 학생 시절에는 일주일에 세 번은 만나서 존나 놀았지만... 쨌든... 아무튼 어디 회사에 속해서 무슨 일이 있었고 이런 게 에바참치였고 이런 게 재밌었다 이런 얘기들을 공개된 블로그 일기로 게시할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조직 생활"하면서 정말 인간들이 나한테 "얼굴" 들이밀면서 개씹에바씨발좆같은 말들을 늘어 놓는게 너무 힘들었고...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이 무척이나 소중되며 버틀러 성님이 말한 타자와의 말 걸기를 멈추지 않는 진정한 전사의 길을 걷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신경질이 잦아졌고 그게 내 친한 친구들에게 화살이 돌려진 거 같아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앞으로 개씹에바색히들과 같이 일을 하게 될 경우가 많아질 것이고 그럴 때 어떻게 하면 개씹에바색히들이 나한테 좆같이 굴어도 소위 말하는 "인류애"를 잃지 않고 애먼 내 친구들한테 너무 징징대거나 신경질을 내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 이게 곧 서른이 될 내게 주어진 과제 같다 아무튼 다들힘내 의 반대말은 내힘들다

2021년 9월 22일

직장? 다닐만하다 일기는 딱히 여기에 쓸만하지 않다 왜냐하면 직장에서 매일 업무일지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휴일 빼고 9월 내내 직장에서 일기를 썼다 나는 일기 쓰기의 천재이기 때문에 별로 어렵지 않다 발저의 글이 새삼 소중되다고 느낀다 요새 발저의 <타너가의 남매들> 읽고 있다 이거 다 읽으면 국내에 번역된 발저 책은 다 읽은 것이다 벤야멘타 하인학교에서 배운대로 직장에서 "살고 있다" 직장 근처 자취방에 들어 오면 가만히 누워 있는다 누워 있는 게 좀이 쑤시면 미친듯이 청소를 한다 과소비하지 않으면서 쉴 곳을 쾌적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청소다  싱크대에 설거지거리가 쌓이지 않도록 바로바로 설거지를 한다 얼마 전엔 분리수거도 했다 서울에선 분리수거가 편하다 그냥 봉투에다 때려 넣고 길거리에 두면 된다 <폐기물 배출 금지>라고 써 붙여 있는 곳에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린다 이사하자마자 집 주인한테 "여기에다 버려도 돼요?"라고 물었는데 된다고 했다 그러면 왜 폐기물 배출 금지 라는 코팅된 종이 안내문을 붙인 건지 모르겠다 그 안내문은 오래 됐는지 빗물에 불고 잉크가 번지고 더럽다 아무튼 신기한 동네라고 생각한다 추석 전날엔 참을 수 없어서 친오래비한테 화를 냈다 친오래비는 왜 시비를 거냐고 씩씩거리다가 제 분에 못 겨웠는지 내가 사과하고 나서도 계속 아 빡치네 진짜 시비 거는 놈들이 왜 이렇게 많지 앞으로 시비 거는 놈들 있으면 다 죽여버릴거야 이랬다 나는 제발 오빠가 나를 죽여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오빠는 그냥 제 자취방으로 갔다 직장에 다니고 나서 한없이 웃을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미친 여자처럼 울어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참고 있다 예전에도 말했던 거 같다 아무튼 내가 뭘 참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뭘 참고 있는지 모르겠어서 파편처럼 흩어질 거 같은 기분이 들면 나는 약을 먹고 잔다 자고 일어나면 출근 시간이고 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회사에 간다 회사에 가서 거기 있는

2021년 9월 8일

이전과는 질이 다른? 전니바쁨과 전니졸림 을 겪는 중임 ... 놀랍게도 ... ? 바쁘고 졸린 이 와중에 세상이 닥쳐올 뿐만 아니라? 1시간당 8745.33원 또한 닥쳐온다? (다음달 15일 에 ?) <- 그전에는 공부하고 글쓰는 거라서 돈을 썼는데 지금은 돈을 버니깐? 최저시급 비슷한 값이지만? 암튼 돈을 벌어서? 안죽고 살아잇는거같음? 그와 별개로? 회사 에서 ^^ 선배님짱~ 팀장님짱~ 부장님짱~ 오호호커피제가내릴게용 네 알겟습니당 헤헤 <- 적어도 9시간에서 10시간은? 예의바르고 붙임성 좋은 신입?을 연기해야 해서 퇴근하면? 그냥 ... 하면서 계속 누워 있었다? 오늘은 진심? 너무? 전니? 졸려서 퇴근하자마자 자야지 ㅎㅎㅎ 이랬는데 놀랍게도? 퇴근 한시간 전부터 잠이 깨는 거임? 이게 "직짱인?" <- 요러면서 집 와서 이틀 전에 시킨 피자 남은 거 데워먹고 지금은 냉동새우뽂음밥?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고있음 암튼 직짱이란 걸 대충 6일째? 체험해 본 감상은 아 발저성님은 천재셨구나 벤야멘타하인학교가 "직짱" 그 자체엿군아~ 싶음 머 유튜브 보니까 신입들이 알아야 할 거? 사회생활 잘 하는 법? 이런 거 있던데 솔직히 벤야멘타하인학교 읽으면 사회생활 박사학위 취득할 수 있음 진짜 임 ... 옛날옛적 성훈이가 나한테 생일선물로 벤야멘타하인학교를 준 것은 다 2021년 9월 미래 를 예견했기 때문일까 ... 아무튼 고맙다 성훈아! 벤야멘타하인학교 에서 배운대로 했더니 대충 파이팅 넘치고 '겸손한' 신입 노릇 잘 해낸 듯하다!!!  아무튼 사회생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시는 분들 로베르트 발저 벤야멘타하인학교 #추천해요~

2021년 8월 25일

안녕하세요 여러분? 별일이 없다면 아마 저는 9월 1일부터 직짱인 이라는 게 될 것이에요... 주 5일 하루 8시간 넘게 앉아서 사회 활동을 하며 월 200도 못 벌고 사는 게 얼마나 ㅈ같을지 알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정말 힘들겠죠... 사실 잘 모름... 5일 뒤 출근인데 벌써부터 킹받는 걸 보면 마음만은 이미 직짱인이 된 거 같구요... 긍정적으로 봤을 때 이제까지는 돈 주면서 머학원 다녔는데 이제는 월 200도 못 벌지만 돈 벌면서 머학원 다니는 거랑 비슷하려나... 그런데 이제 지도교수가 n명이고... 선배들 및 동기들과 '소통'이라는 걸 해야 하구... ^^ 그 전에는 그냥 공부 안 하고 과제 제대로 못 내면 도게자하기 바빴는데 이제는 그런 게 잘 안 통하겠죠... 잘못하면 해고도 당하겠죠...^^...  직짱 생활이 정말 ㅈ같다면 이제 프라이빗한 이야기는 어디 네이버 블로그 하나 파서 실친들한테만 공개하는 키티 일기장과 공적인 일기장 두 개로 분리해야 할 거 같고... 공적인 일기장은 포스타입이나 딜리헙 같은 뭐 돈 받고 유료 구독하는 플랫폼을 이용할 수도 있구요... 이거 읽는 님들 코묻은 돈이라도 뺏어 먹어서 만화책 사 읽어야겠다 싶으면 아마 이 블로그에 올린 일기는 다 비공개 처리되고 포타나 딜리헙에서 사 보셔야 되는 부분이 될 것이구요... 안타까워 하실 분들에게는 음... ㅈㅅ함돠 <- 근데 이 블로그에 업로드 된 글이 약 270개인데 이걸 다 비공개 처리하고 유료로 발행하고 어쩌구저쩌구?도 굉장히 귀찮은 일이 될 거라서... 그냥 이 블로그 계속 쓸 수도 있음 암튼 뭐 그렇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구요...  헌터시험 급의 ㅈ소기업 면접을 보고 면접 보느라 과외 수업 빠진 거 보충하고 회사 근처에 (이왕이면 단기로 계약할 수 있는) 자취방을 알아보고 기타 등등 어른????으로서 해야 할 일이 참???? 많다는 것을 느끼네요 그걸 생각하니 정말 눕고 싶어서 그저께랑 어제인 월요일 화요일에는 집에 짱박혀서 계속 핸드폰

2021년 8월 19일

이래저래 취업 면접 보러 다니고 간간히 친구들 만나서 얘기도 듣고 낮에는 존니 덥고 아무튼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어서 일기를 꽤나 오랫동안 쓰지 않았다 (라고 해도 이미 올해 8월인데 벌써 일기 38개 씀 보통 한 해에 평균적으로 40~50개의 일기를 업로드한 것을 생각하면 독보적이죠?^^ 곧 알러지성 결막염 비염 인후염 기타등등 씨발 알러지와 우울증이 디비질 환절기 시즌이 오면 더보기) 아니.. 암튼 개인적인 일로 힘든 와중에 아프간 탈레반 소식 때문에 지짜 요 며칠 기분이 너무 좋지가 않고... 오늘 머 특별히 잡힌 일정도 없고 그래가지고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을 거라서...전혀 탈레반 치하에서 목숨과 존엄을 위협당할 아프간 여성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걱정을 하루 종일 할 거 같다... 아니 이거 아프간 여성들 어떡함? 진짜로 이거 때문에 진짜 심란함 내 앞가림 걱정할 때가 아닌 거 같음 아니 진짜 이거 어떡함????? 아니 얘들아 어떡하냐 지짜 너무 끔찍한 일이 도처에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때마다 거기 있는 사람들이 너무 걱정되고... 내가 지금 안전한 곳에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걱정이라는 것이 너무 비참되고... 아무튼 내가 단순히 이런 사태들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굴기 싫어서 물적 지원이나 그런 게 있으면 할 텐데 문제는 내가 걱정하는 여러 사태들 (예컨대 홍콩 문제... 미얀마 민간인 학살... 아프간 탈레반...)이 ㅆㅂ 내 푼돈을 보탠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너무 비참된다!!! 물론 이 사태에 사람들을 구하려는 단체들이 있을 것이고 그런 단체들을 찾아서 후원해야겠다고 마음은 먹었는데... 그냥... 이게 진짜 아니 정치적인 문제라서 아니 이게 ㅋㅋ (미국 대통령이 되어도 깔끔히 해결 못 함) 아니... 진짜로... 너무 가슴이 아프다............................. 그냥 이 말밖에 할 수가 없다....................... 진짜로 너무너무 비통 하다..............

2021년 8월 3일

나 진짜 어떡하면 좋지 ... 나 진짜 어떡하면 좋 지 ......... 나 진짜 어떡하면 좋 은 지 ................ 아니야 잘 하고 있어 지금 네가 불안한 건 몸 이곳저곳이 쑤시기 때문이야 졸리거나 피곤하거나 둘 다이기 때문이야 지금은 안 졸리다 내 생각엔 이번 달 과외비가 들어오면 나아질 것이다 습하지만 온도가 약간 떨어져서 드디어 뇌가 조금씩 굳어가서 이러는 거다 정말로 자기소개서를 잘 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래 하지만 이건 내가 이겨내야 해 숙제처럼 하루에 아무 문장이라도 좋으니 3000자 정도 쓰기... 이런 걸 해야 하나 싶다 컨디션이 망해도 어떻게든 과외 수업을 할 수 있는 것처럼 글쓰는 것도 똑같이 하고 싶다 퀄리티가 나빠도 그냥 쓸 수 있는 것 일단 쓰고 보는 것 최후의 최후까지 미루다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 하반신을 다 태우기 전까지 그러니까 마치 이 일기를 쓰는 것처럼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그냥 막 쓰고 싶다 서평도 그렇게 쓰고 싶다 사실은 논문을 그렇게 쓰고 싶다 철학자가 되고 싶다 하지만 철학자가 되기엔 난 사야 할 것들이 너무 많고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그냥 노는 거든 쉬는 거든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어 오늘만 참자 내일 아침에 과외 수업이 있으니까 과외 수업을 하면 잡생각이 사라진다 그리고 내일 수업을 하면 과외비가 들어올 것이다 돈이 생겨서... 친구들과 만나고 만화책도 적당히 사면서 그러면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죽어 있겠지 10년 20년 30년 40년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지나 있겠지

2021년 7월 30일

진짜 여러 가지 이유로 곤죽 상태임.... 1) 졸림 2) 더위 3) 우리를 피할 수 없는 죽음 으로 천천히 인도하는 시간의 흐름 ㅎ 때문에... ㅎㅎㅎㅎㅎㅎㅎ 솔직히 지금은 졸림 때문에 곤죽됨 눈 거의 70퍼 감긴 채로 피씨방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음 이쯤되면 눈꺼풀이 녹아 내려야 되는 부분 아닌지? .... 피씨방이 아니었다면 이미 눈꺼풀이 녹아 내렸겠지.. 아닌가? .... 어제는 그래도 좀 시원하던데... (진심 인간의 환경 적응력에 감탄함 해질녘에 기온 1도 정도 낮음 + 바람 좀 분다고 와 에어컨 필요 없다 ㅎㅎ 이럼) 오늘도... 대충 오전 11시까지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뒤질 거 같이 덥진 않아서 침대에서... 곤죽된 상태로 있다가... 정신 차리고 1시간 전에 피씨방 도착함 ㅎ  아니 진짜 내일까지 마감인 뭐시기 취업공고? ... 그거를 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여기 왔는데 ... 내 예상: 걍 전에 썼던 자소서 재탕하고 더보기 이틀 전에 고용지원센터 상담사분께서 지원할 만한 공고 보내주시면서 요새 더운데 잘 지내세요?라고 카톡 보낸 것도 씹고 있고... 그냥 하는 거라곤 피씨방 와서 곤죽된 상태로 컴퓨터 앞에 멍하니 앉아 있다가 작혼 일퀘하기... 알렌카 주판치치 실재의 윤리 다시 읽기... 트위터 하기... 솜뭉치에 돈 1000000000000원 쓰기... (진심 생명의 위협이 느껴질 정도로 잔고가 부족해서 제발 과외 어머님께서 내일 8월치 과외비를 입금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라고 있음 원칙대로라면 다음주 월요일 수업까지 해야 7월분까지 수업 한 거고 다음주 수요일부터 8월 수업 시작이라서 늦게? 주실 수도 있는데 그 사이에 교통비 기타 등등이 빠져 나갈까봐???? 걱정하고 있음 근데 내일 밤 9시에 뤄어히 여친 물시안 고열사 가발 20센치 솜인형 공구 폼 열림 ㅎㅎㅎ <- 미친놈아 좀 작작해라) 수요일에 오랜만에 준호를 만났고... 과외 수업 끝나고 바로 서울 가는데 진심 너무 졸려서 ㅎㅎ 준호야 나 모텔 잡아서 좀 누워 있어야

2021년 7월 25일

화요일이랑 수요일에 친구 만나러 간 거 빼고는 거의 매일매일 피씨방 와서 유튜브 보고... 작혼하고... 취업 공고 찾아보고... 아무튼 내 방에서 컴퓨터 키고 하는 것들을 했다. 아아 시켜놓고 두어시간에 한 번씩 흡연실 가서 담배 피우고... 아 데바데도 했다. 풍월량 유튜브로 데바데 하는 영상 많이 봐서 그런지 같이 생존자 큐 돌렸던 핑퐁님이 엄청 잘 하신다고 칭찬해서 뿌듯했다. 어제는 과외 가려고 마을 버스 기다리는데 수업 취소 문자가 와서? 그냥 그대로 피씨방으로 가서 대충 여섯 시간 앉아 있었던 것 같다... 그나마 피씨방 게이밍 의자가 편해서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었던 거 같다...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피씨방이 오전 9시에 열어서 오후 10시에 닫는다고 하는데 내가 거의 이른 시각에 와서 그런지 대체로 한산하고? 그래서 맨날 앉던 자리 계속 앉고 있다. 평일에 일하시는 알바 분은 나를 기억했는지 피씨방 시간 지역화폐로 충전하겠다고 하면 알아서 내 이름 검색해서 피씨방 시간 충전해 주신다... 피씨방 성실출근 2일째에? 나를 기억하셔서 뭔가 머쓱하기도 하고... 아무튼 그랬슴... 사라 아메드 행복의 약속 에버노트로 필사 다 끝내니까 갑자기 정신 hey해져서 피씨방에서 께임하거나.. 유튜브 보고... 아님 그냥 피씨방 의자에 파묻혀서 눈 감고 쉰다... 7월 31일까지 받는 취업 공고?가 있는데 자기소개서 항목이 대충 4개 정도 있고 한 문항당 최소 200자에서 최대 800자만 쓰면 되는데... 묻는 게 딱히 까다롭지도 않고 사실 엄청 대충 써도 되는데... 그냥 미루고 있음... 왜냐하면 다음주 토요일까지니깐 ^^ 미리미리 준비하려고 해도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문장을 쓸 수 있는 나 자신에게 범사에 감사 매번 올 때마다 데바데 일일이 다운받아야 했는데 오늘 오니까 데바데가 깔려져 있다? 단골의 힘인가? <- 빨리 열돔인지 뭐시기 그 시브랄거 사라졌음 좋겠다 사라지려면 한 달은 기다려야겠지만 8월 한달도 이 피씨방에서 대충 20만

2021년 7월 18일

오늘은... 이번주 날씨 중에서 그나마 매너가 있는 편이네... 바람도 불고 적당히 시원하네...  진짜 이번주에 너무 더워서 뒤질 뻔했다 엄마아빠가 이제 에어컨 트는 데 인색하지 않아서 괜찮은데... 그렇다고 온 집안이 냉장고가 될 정도로 트는 건 아니고... 그리고 계속 방 문을 열어둬야 하는데 전혀 프라이버시 안 지켜지는 일주일을 보내느라 너무 빡이 치고? 그래서 며칠 전엔 이 나이 먹고 모부한테 당장 내 방에 이동식 에어컨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으면 고소?하겠어? 를 시전했는데 ㅅㅂ 이 집 창문 구조가 ㅈ같아서 이동식 에어컨도 창문형 에어컨도 설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니 ㅅㅂ 창문이 무슨 ㅈ같은 여닫이 구조라서 ㅅㅂ 이건 이 아파트 만든 건설회사 새끼들이 시스템 에어컨 팔아먹으려고 부린 수작임에 틀림없다. 암튼 개빡쳐서 아놔 나 못 살겠다고 이거 억회 좀 해주라고 테에에엥 포효했고 아빠가 허둥지둥 하면서 아앗 진정해 내가 냉풍기를 알아볼게;;; 이랬는데... 뭔가 모부한테 좃니 짜증낸 것도 무안하고... 갑자기 빡쳐서 테에엥 이 세상을 고소하겠어 EZR하느라 더워서... 암튼 현타 느끼면서 씻고 피씨방 갔음 ㄱ- 피씨방 가서 사라 아메드 행복의 약속 에버노트에 필사하다가 넛게랑 그린헬 하고... 금요일에 본편 스토리 엔딩도 봤다...  어제는 과외 수업을 했고 수업 끝나니까 피씨방에 앉아 있을 기력 0이라서 그냥 집에 가서... 누웠다... 아무튼 내가 집에 있으면 엄마아빠가 거실에 에어컨을 틀어준다... 그리고 복도에 선풍기를 둬서 억회 내 방까지 좀 시원하게 만들어서 대충 방 온도 29도? 유지시키는데 그 정도면 살 만한데... 아무튼 방 문을 열어 둬야 해서 엄마가 거실에서 주식 유튜브 보는 소리 들어야 하고 더보기 그렇다고 엄마한테 거실에서 정숙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렇게 말하기엔 내가 방에서? 뭐 건실하게 공부나 작업이나 취준활동 etc를 안 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걸 한다 치더라도 암튼 이 집 모부집인데 주인을 존니 불편

2021년 7월 13일

방금 토하고 왔다... 내용물은 아주 조금인데 지금 가스로 배가 빵빵하고 더부룩해서 죽을 거 같다... 바늘 같은 걸로 위에 구멍 뚫어서 까스 억지로 빼고 싶다... 아침으로 냉동새우볶음밥 먹고 앉아서 할 일 하려고 커피 or 에너지드링크 마시면 이런 사단이 난다. 전날 야식으로 라면을 끓여 먹은 탓도 크겠지... 아니 그럼 낮 동안에 배가 고파주면 안 되겠니 갑자기 안 고프다가 자기 전에 갑자기 미친 듯이 배가 고파서 잠도 못 들게 하면 이거 내 탓이니 (예 님 탓입니다 ㅋㅋ 축하드립니다 ㅋㅋ) 세상 만사에 아주 약간이나마 좀 더 초연해져서 자신감이 대충 20% 상승한 거 같다. 그냥... 취직도 내가 자신감만 붙어서 성실히 준비한다면 잘 될 것이다. 지난 2월부터 5월까지의 구직활동을 생각해보면... 그냥 어영부영 억지로 준비했고 그냥 이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는 '백수 상태'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을 뿐이어서 지나치게 허둥지둥했고 그런 게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안 드러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일자리가 남아 돌았다면 "저는 사실... 일하기 싫어요... 그런데 먹고 살아야 하고... 잘 하는 게 이것 뿐인 거 같고...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등의 #자낮수 짓꺼리를 했어도 상관 없었겠지만 지금은?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이야기니까 생략함)이기 때문에 #자낮수 #아방수 수행하면 안 되고 #능력수 #사이다 #여성서사 의 화신이 되어야 하니까^^ 쨌든 오타쿠질하느라 돈 너무 많이 쓰고 있다  오타쿠질 말고 돈 쓰고 싶은 거 -> 호랑이 이레즈미 타투하고 싶다 등짝 아님 허벅지에다가 그럴 돈 없죠? 그 와중에 존니덥다 진짜 어제부터 뒤질 거 같다 방 온도 29도까지는 억회 살 만한데 어제는 32도 찍으니까 진심 노답이었다 ㅅㅂ 그나마 아빠가 중간에 외출해서 오후 네시부터 에어컨 쐴 수 있었지만... 아니 진심 지금도 너무 더운데 컴퓨터 앞에서 1시간 트위터 기타등등 인터넷 서핑하고 2시간 출판인강 들으니까 지금

2021년 7월 9일

오늘은 새벽 6시에 눈이 떠졌는데 너무 추워서 선풍기를 끄고 다시 약기운에 취해 1시간 정도 짧은 잠을 잤다. 보통 이럴 때 개꿈을 많이 꾸는데 요새는..? 어제 좀 클리셰 범벅인 백합만화(하지만 작화가 좋고 커플이 귀여웠다)를 보고 주술회전 오타쿠질을 하다 보니...? 후시이타ts백합 웨딩드레스 결혼썰 같은 꿈을 꾼 거임...? 깨고 나서 ???? 되고 잊어버리기 전에 트위터에다가 썼는데... 암튼 내가 꾸는 꿈은 일종의 퀼트천 같은 건데, 꿈에서 기억나는 요소들을 요모조모 뜯어 보면 아 이건 그거 구나 싶은 거랑 갑자기 이게 여기서 나와??? 싶은 것들로 누덕누덕 기워져 있어서 그렇다.  암튼... 오타쿠에게 있어서 자기가 파는 CP 꿈을 꾸는 건? 업계포상 이잖아효? 근데 걍 행복한레즈커플결혼 이라서 웅장함이 좀 떨어졌음 <- ㅈㅅ 이유는 내가 결혼을 별로 안 좋아하는 쪼커 라서 .......... ㅎㅎㅎㅎㅎ (이 사람은 오타쿠질에서조차도 급진퀴어페미니즘어쩌구 를 고집합니다......) 아오쓰발 취준용 글을 써야 하는데 근데 안 써진다고 글케 초조하지는 않다... 올해는 모부 집에서 암튼 놀고 먹는 건 아니라는 성의를 보이면서 찬찬히 취준용 글 오타쿠질 독서 etc를 하며 보내고 싶어서... 너 그렇게 여유 부릴 때냐고 엄마가 정신공격하는 것만 억회 잘 sway하면 됨... 내 생각은 그렇다... 일본어 공부를 할까 싶은데... 오타쿠질을 해서 그런 게 아니고 서브컬쳐 만화출판 쪽으로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다... (당연히 꿀직장 아닌 거 알구요 이미 내가 종사하기로 마음 먹은 직종들은 죄다 더보기) 아무튼 오늘은 정신이 좀 괜찮은 편이네... 코로스 사태로 진짜 밖에 나가면 좆될 거 같아서 집에만 있어야 한다는 스트레스 빼고는 이만하면 살 맛 난다

2021년 7월 7일

어제는 무지막지한 슬픔에 시달려서 알프라졸람을 먹었고... 피자를 시켰고... 누워서 트위터를 보다가...? 오타쿠 친구들이 스페이스 하던 걸 듣다가? 기절했다. 알프라졸람 먹기 전에 전니 슬퍼도 뭔가 책을 읽으려고... 그러니까 우울증 관련 힘이 될 만한 책을 읽으면서 "치카라"를 얻으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 ~대충 내가 너무 슬프거나 디비질 때 펼쳐보는 책 목록들~ 1) 나가타 카비 분의 만화 시리즈 (너무외로워서레즈업소어쩌구랑 나혼자교환일기시리즈) 2) 우울할 땐 뇌과학 3) 우울증 탈출 4) 실종일기 시리즈 5) 기타 등등 감동실화책들? 중에서 1과 2를 보는데 전혀..? 읽히지 않았고 그냥 눈물만 뚝뚝 흘러서 아!! 이건 진심 답이 없구나!!! 싶어서 약을 먹었다 어제의 나는 "죽고 싶지 않아의 자살 충동"을 느꼈는데... 나한테는 두 종류의 자살 충동이 있다. 하나는 진짜로 죽고 싶어의 자살 충동과 나머지 하나는 죽고 싶지 않아 살려줘의 자살 충동이다. 진짜로...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 때는 전자의 충동을 느낀다. 그렇게 디비지지 않을 때는?  '죽고 싶지 않아 살고 싶어 살려줘 이러다가 자살할까봐 두려워 나아지려는 의욕이 사라질까봐 두려워 희망을 잃을까봐 무서워 죽고 싶지 않아 죽기 싫어 살고 싶어' <- 라는 생각으로 뇌가 터질 거 같다 어제의 상태가 그러했고... 솔직히 정말로 죽고 싶어서 자살 충동이 들 때보다 살고 싶다는 생각을 비웃는 듯한 자살 충동을 느낄 때가 더 아프다. 아파서 너무 살고 싶지가 않다.  솔직히 가만히 있으면 죽지 않는다. 내가 나를 죽이지만 않는다면 우울증으로 죽을 일은 없다. 그래서 너무너무 억울하고 화가 난다. 그리고 화내봤자 나만 손해고 그냥 슬보지 ㅎㅎ 분의 말대로 당신의 증상을 즐겨용ㅎ 하고 살아야 하는데 아니 이거가 진짜 이 증상이 나라는 사실이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그런데 결국은 이것을 받아들여야 해서 도대체 언제쯤 포기를 할 수 있을까 싶

2021년 7월 1일-5일

벌써 7월이네 그것도 7월 6일임 대박 7월 1일-2일에 쑥쑥타타님네 집 가서 "찢은 거" 목록 1) 오타쿠 얘기 2) 우리 웹소설을 쓰는 수밖에 없나? .... 3) 순문학충 (ㅈㅅ) 타타님께 1차비엘 추천하기 4) 쑥쑥타타한테 술주빙빙 포타적폐연성보여주기 (진심 쑥쑥타타가 보고 나서 속이 안 좋다고 했음 늦은 점심으로 도미노피자를 먹었는데 피자라서 속 부대낀 것도 한몫했을듯) 5) 두근두근 문예부 플러스 샀는데 쑥쑥타타는 두근두근 문예부 본편 모른대서 DLC 부분 안 하고 본편만 함 문창과 출신 (ㅈㅅㅈㅅ) 쑥쑥타타한테 두근두근 문예부에 나오는 시들 비평 시킴 <- ㅋㅋㅋㅋㅋ 6) 다음날 일어나서 내가 구독하고 있는 취준 및 자소서 유튜버 영상들을 보여주고 저번에 한거레출판어쩌구에서 배운 출판계의진실혹은거짓 기타등등을 얘기함 보여준 건 난데 정작 내가 제일 슬픔 에 빠져서 전담을 존니 많이 피움 7) 별안간 슬퍼진 나 에게 우리의 상태가 도저히 행복하다고 할 순 없겠지만 서로의 행복을 바라는 우리 셋이 있으니까 나 인생 이걸로 괜찮다고 생각해 대충 아오노군 시전하면서 쑥쑥타타가 꼬옥안아주면되 했음 8) 쑥쑥타타님 집에 n달 전에 두고 갔던 핸드폰 충전기를 챙겼는데 대신 전담기기를 놓고옴 ^^ (그래서 어제 쑥쑥님이 편의점택배로 부침.....) 그리고 7월 3일엔 소벨상 집에서 랙돌님이랑 셋이서 똟추빙빙 이야기를 존니 많이 했음... 정말 술주빙빙 학술세미나 수준으로 엄청나게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후시이타가 너무 좋은 거임 원래 후시이타 팠는데 후시이타 또 영업당한 기분이었음 아무튼 공식서사충인 두 분께서 얘기하는 거 듣는데 진심 내 주변에 잘알친구들 있어서 호강한다는 기분이 들었다. 나중에 5인 이상 인원 제한 풀리면 어디 파티룸 빌려서 똟추빙빙 교류회 열고 싶었음 진심 그리고 7월 4일 일요일엔 하루종일 누워서 켄간 아슈라 배송 온 거 읽었고? 중간중간에 도박마도 다시 정주행하고? 그러다가 졸려서

2021년 6월 30일

사람 모양 솜인형을 좋아해서 기쁘다. 좋아한다고 확신할 수 있는 무언가가 생기면 무언가 자존감이 높아지는 기분이 든다. 좋아하는 건 많은데 누군가에게 "나 이런 게 좋아"라고 말하는 게 별로 없다. 내가 정말 이걸 확실하게 좋아하는지 의문이 들거나 혹은 이런 게 좋다고 말하는 게 부끄럽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게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부끄러움이 된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2021년 6월 29일

어제 과외학생한테 벼락치기로 과학을 가르쳤는데 과학 94점 맞았다고 한다. 오늘은 수학 시험 전날 대비 수업을 했고 과외 어머니께서 주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존니 마셨는데도 막 졸리고 기운이 없었다. 그래도 열심히 가르쳤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올 때 오랜만에 지하철 말고 버스를 탔는데 버스 창 밖으로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도 보고 어렸을 때 친구랑 걸어갔던 길도 보고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는 낡은 빌라 같은 것을 봤다. 엄마아빠가 외식하자고 해서 저녁으로 아구찜을 먹었다. 엄마는 오늘 알게 된 주식 유튜버를 이야기하면서 네 또래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하는데 너무너무 잘 가르치고 좋더라 하는 이야기를 했다. 나는 엄마아빠한테 오늘 가르친 과외학생 영어랑 과학 시험 다 잘 봤고 7월 초에 행복주택? 신청을 받는데 그거 신청할 거라고 하니까 그러면 세대주 분리를 하는 게 좋겠다면서 아는 친구들 중에 '서류상 동거인'을 찾아보라고 했다. 엄마는 요새 출판사 공고에는 지원 안 하냐고 물어봤다. 공고가 잘 안 올라온다고 대답했고 그러면 어떡하냐 라고 엄마가 물었다. 지금 하고 있는 과외가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겠지만 대충 9월에서 10월에 끝난다고 친다면 그 이후에는 학원 강사를 할 거라고 말했다. 엄마는 그래 뭐라도 일을 해 보라고 대답했다. 요새 아빠는 가족 외식 때 술을 안 마신다. 집에서도 안 마신다. 안 마시니까 얼마나 좋아, 싸울 일도 없고, 요새 우리 집 조용하잖아 그치? 엄마는 그렇게 말했고 나는 그냥 으응 하고 대충 대답했다. 밥을 먹는데 사람은 대체 얼마만큼 슬프고 불안해야 숨이 멎을지 생각했다. 아무튼 너무 슬프고 너무 불안하면 사람은 죽긴 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살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정지 기타 등등 뭐 아무튼 그런 걸 겪고 죽겠지. 자살을 할 만큼 슬프고 불안하다면 정말 제정신을 차리기 어렵겠지 하는 존니 당연한 생각을 했다. 아무튼 나는 아구찜을 먹은 그때도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억울함 시리즈 프롤로그 중셉

얼마 전 ‘장롱면허’에서 탈출하기 위해 도로운전연수를 10시간 받았다. 내가 원해서 한 건 아니었다. 석사 수료 후 취업 준비를 하느라 부모님 집에 얹혀 산지 대충 5개월이 되었을까, 아빠가 차려준 저녁을 먹는 어느 날 아빠는 이제 네 나이 29살 운전은 할 줄 알아야 하지 않냐고 물었다. 2015년 12월 즈음 휴학해서 집에 있던 나에게 아빠는 이때와 비슷한 말을 했었다. 성인이 되었으니 자동차 운전은 할 줄 알아야지. 처음에는 1종 운전면허 연수를 받았었다. 솔직히 한국 같은 교통체증이 심한 나라에서 용달차나 학원 차량을 운전하며 먹고 사는 사람 말고는 수동 기어 달린 차를 모는 사람은 ‘마니아’라는 이름의 변태밖에 없을 텐데 부모님은 기어코 나한테 1종 운전면허 연수를 받게 했다. 기능시험을 통과하고 도로 연수를 받던 두 번째 날 내 아버지 또래로 보이는 운전 강사는 대체 1종을 왜 따냐고 나한테 택배 기사 할 거냐고 물었었다. 그리고 그 강사는 연수를 받는 내내 그딴 식으로 하면 사람 죽인다고 기어를 그렇게 넣으면 안 되지 기타 등등의 정신 공격을 수없이 퍼부으며 내 진을 빼놨다. 다행히 그날 이후 그 강사한테 도로 연수를 받지는 않았는데 아무튼 나는 존나 하기 싫다는 생각을 하며 기계적으로 차를 몰았고 면허 시험날 나는 시동을 두 번 꺼뜨렸다. 하필이면 우회전 도로가 하나밖에 없는 길목에서 시동을 꺼뜨렸고 시험 시간은 하필 퇴근 시간대여서 빨리 집에 가고 싶은 성난 운전자들이 미친듯이 경적을 울려댔다. 신경질적인 경적 소리로 나는 거의 혼절할 뻔했고 옆에 앉아 있던 시험 감독 선생님께 시동을 다시 걸 수가 없다고 도저히 못 하겠다고 말했다. 푸근한 인상의 할아버지셨던 시험 감독관 선생님과 나는 내려서 자리를 바꿨다. 그 와중에도 나 때문에 우회전을 할 수 없어서 화가 난 운전자들이 계속 경적을 눌러댔다. 나를 죽이려 들 것 같이 울려대는 경적 소리 가운데에도 감독관 선생님은 태연했다. 느긋하게 시동을 걸고 운전면허 학원으로 돌아가면서 감독관 선생님은

2021년 6월 22일

어제 출판 수업을 듣고 나서 집으로 가는 길에 상상했던 것이다.   -되고 싶은 거 목록- 1. 남들이 원하는 사람이 되기 예를 들어 상대방이 나를 죽이고 싶다면 기꺼이 목숨을 내 주고 상대방이 내 손에 죽고 싶으면 기꺼이 내가 죽여주고 나를 패고 싶다면 맞아주고 안아달라고 말하면 안아주고 사랑해 달라고 하면 사랑해주고 연대 다니고 시키는 거 다해요 인간 되기 2.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즉각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추진력 강한 사람이 되기 뛰어 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당장이라도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기 그곳이 2층이든 10층이든 24층이든 단호하게 뛰어내리기 3.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람이라도 그 사람이 실소라도 내뱉을 수 있게 정말로 웃긴 사람이 되기 나를 본 사람들이 "그 사람 정말 웃겼지"라는 말에 동의할 수 있을 정도로 웃긴 사람이 되기 내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언행으로 배가 찢어지도록 웃게 만들기 사람들의 폐활량을 키워주는 사람이 되기 -하고 싶은 거 목록- 1. 내가 가진 돈을 다 탕진하고 맨 몸으로 가출해서 굶어 죽을 때까지 길바닥에서 살기 마치 생존게임처럼 나는 얼만큼 살 수 있을까 그 생존 시간을 기록하기 이 과정에서 구걸을 하든 폭행을 당하든 아무튼 살기 위해 뭐든지 하는 건 허용된다 단 친구들에게 무언가를 받아선 안 된다 나를 본 적이 없는 사람과만 상호작용 해야 한다 2. 내 허벅지살을 잘라서 스테이크를 정말 잘 굽는 고급 레스토랑에 가져가서 이걸 조리해주세요 하고 피를 철철 흘리면서 내 허벅지살 스테이크를 먹기 굽기는 블루 레어여야 한다 3. 육식동물이든 인육을 즐기는 싸이코패스 인간이든 걔네들에게 일용할 양식이 되어 산 채로 뜯어먹히기 이때 정신은 최대한 또렷해야 한다 뜯어 먹힌다는 게 뭔지 숨이 멎기 전까지 아주 생생하게 느껴야 한다 4. 도박마의 캬라처럼 내 시체를 어디 아마존 정글 같은 데에 던져 놓기 그래서 동물 식물 벌레 기타 등등의 양분이 되기 뼈만 남을 때까지 내 시체가 끈적끈적하고 추하게 부풀어 오르고

2021년 6월 20일

거의 2주 가까이 매일매일 엘리베이터 설치하는 일에 나가던 아빠는 이제 당분간 일이 없다며 쉬고 있다. 백신 몸살을 앓고 나서 아빠는 요 이틀간 차를 타고 시립도서관에 갔다 온다.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무협소설을 읽을 것이다. 그제 과외 보충수업을 하고 와서 아빠가 데리러 와 줬는데, 자기가 도서관에서 봤는데 너랑 엄마가 읽으면 정말 좋을 거 같다고 자기도 읽었다고 하면서 4차산업혁명 재테크 어쩌구 책을 건넸다. 책이 졸라 컸는데, 펼쳐 보니까 글씨도 컸다. 책등을 보니까 큰글씨책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아빠가 돋보기로 핸드폰과 책을 들여다 보던 것이 떠올랐다. (안경을 쓰고도 아빠는 커다란 돋보기를 손에 들고 글을 읽는다) 어제 과외 갔다 와서 낮 내내 누워서 핸드폰 하다가 낮잠을 자다가 저녁 여섯시 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서 아빠가 읽으라고 권해 준 책을 100페이지 정도 읽었다. 책 전체 분량은 대충 240페이지 정도다. 아빠가 최대한 빨리 읽으라고 했으니까 이 일기를 쓰고 그 책을 읽을 것이다. 로오히 비공식 솜인형을 두 개 사서 어쩌다 보니 솜인형 취미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는 아이돌 팬들만 솜인형을 만드는 줄 알았다. 왜냐하면 흥하는 만화 아니메로 바보 같이 생긴 솜인형 공식 굿즈가 존나 많이 나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솜인형을 디자인하고 인형 만드는 공장에 소량 생산을 맡긴다는 것을 최근 들어서야 알았다. 무속성 인형이라는, 사람들이 창작을 해서 만드는 솜인형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정신 차려 보니 매일 밤 트위터로 무속성 인형들 사진을 보면서 허어억 귀엽다 EZR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20대 후반의 나이에 인간을 본딴 바보 솜뭉치 인형에 이렇게 환장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진짜 유아퇴행했ㄴ

2021년 6월 17일

엄마는 요새 주식을 공부하고 있다. 그전까진 삶이 너무 무료했는데 주식판에 뛰어들고 주식 공부를 하느라 TV 프로랑 유튜브랑 책 기타 등등을 읽는데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한다. 자기가 2, 30대로 돌아갈 수 있다면 증권회사 애널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걸 말하는 엄마는 생기가 넘쳐 보였다. 그걸 들으니까 엄마한테 내 시간을 주고 싶었다. 지금의 엄마는 29세무직정신병자번탈녀인 내 몸을 더 가치 있게 쓰고 멋진 청춘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포치타처럼... 나는 엄마의 꿈 얘기를 듣는 게 좋았어 그러니까 엄마의 꿈을 내게 보여줘 하고 엄마한테 내 몸뚱이와 시간을 양도하고 싶은 그런 기분? 아빠는 백신 몸살을 앓고 있다. 어제 엄마랑 나랑 각자 돈 버는 일을 끝내고 집에 여덟시 사십오분 즈음 도착했고 보통은 아빠가 늦은 저녁을 차린다. 아빠가 끙끙 앓는 바람에 나 아니면 엄마가 저녁을 차려야 했는데, 엄마는 하루 종일 일하느라 힘들어 보여서 그냥 내 돈으로 굽네치킨이랑 시카고피자 세트를 시켰다. 그걸로 일용할 양식을 먹고 뒷정리까지 내가 다 했다. 아빠는 아프다고 하는데 엄청 잘 먹었다. 아빠는 언제나 잘 먹는다. 냉장고에 있던 샐러드까지 야무지게 먹고 아빠는 나한테 고맙다고 딸밖에 없다고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설거지 하고 식탁도 닦은 다음에 내 방으로 돌아가서 핸드폰으로 트위터를 보는데 연숙이가 작업실 빼는 거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길래 도와주겠다고 했다. 그게 바로 오늘인데, 방금 전 연숙이가 일정이 변동되어서 오늘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얼음을 잔뜩 넣은 몬스터에너지를 마시면서 책상에 앉아서 일기를 쓰고 있다.  당분간은 취업 준비와 관계 없는 철학책 문학책 아무튼 사놓고서 1나도 안 펼친 책을 읽는 걸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아니, 보낼 수밖에 없다. 일기 빼고는 어떤 글도 쓸 의욕이 없다.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공부도 하기가 싫다. 이건 미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빨리 찾아온 무더위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2021년 6월 16일

친오빠 드디어 자취함… 거실에 있는 화장실 슬리퍼 <- 오빠가 가져가서 내가 기숙사 살던 시절에 편의점 왔다갔다 하는 용으로 산 삼선 슬리퍼가 놓여져 있음… 그리고 엄마랑 아빠가 오빠 방에 있던 책상 버리고 대청소하고 침대 배치 옮기고 어쩌구 저쩌구 하니까 엄청나게 방이 휑해져서? 옛날 속담인 든 사람은 몰라도 난 사람은 안다 EZR이 생각나고… 아무튼 그랬음… 저번 금요일에도 쏘넛집 가고 월요일에도 쏘넛집 갔는데? (월요일 저녁에 신촌 근처에서 볼일이 있어서) 쏘넛집 너무 좋음... 그리고 나한테 너무 잘해줌... 친구들이 날 걱정해 줄 때마다 감사하고... 미안.. 아니 고맙고...(아니 우리 미안해하지 말고 고마워하기로 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매일 3번 감사의 정권 지르기 뿐이네 ? .... 월요일엔 오랜만에 캐담상을 뵈었고 언제 7, 8월에 썽훈이랑 셋이서 같이 보자고 약속했다!!  화요일인 어제는 소벨상 만나서 홍머 아니메이또 가고... 굿즈 존나 사고... 홍차 전문 티하우스 가서 차 마시고 (존니 덥고 나에 경우 홍차를 마시면 속 쓰릴 거 같아서 그냥 레몬 앤 진저 아이스 허브티를 마셨다) 아이패드로 똘추빙빙 낙서하고 아무튼 오타쿠 얘기? 실컷 했다 그리고 술주스핀이라는 같은 장르를 파게 될 줄 몰랐으며... 술주스핀 본지 최근 전개에 대해 소벨상에 대한 감상도 듣고... 그리고 생일 선물로 여름용 파자마원피스를 받았는데 집에 와서 입어보니까 전니 시원했다!! 근데 옷감이 너무 얇아서 시스루 되기 때문에 잘때만 입어야 할듯!! 이제 "킹대야" 올 때 입으면 될 거 같다. 간밤에 입고 잤는데 새벽 되니까 추...추워... 하면서 긴팔잠옷으로 갈아입음... 아무튼 내 방엔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이제 불지옥 펼쳐지면 엄청 유용하게 입을 거 같다 아리가또우 소베루사마

2021년 6월 9일

어제부터 어지러움이 시작됐다. 중학생 시절부터 가끔씩 이렇게 어지러움을 겪는 일이 많았는데 중딩 때는 이비인후과에 가서 이석증 검사 받아봤었는데 이석증은 없고 스트레스성인 거 같다면서 신경안정제를 줬고 그 이후로는 어지러워도 그래... 그놈의 '신경성'이겠지 하고 그 시간을 견딘다. 인터넷에 어지럼증과 관련된 병을 검색해봐도 해결책 <- 술담배카페인을 자제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마세요 라서 예... 되고... 저번 주에 면접 봤던 곳에서는 불합격 문자를 받았다. 불합격자에게는 따로 통보 안 한다고 해서 이미 떨어졌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자로 확실히 통보해주니가 뭐....  웃어야겠지 이제까지 취업 면접을 본 게 두 번 정도였는데 면접에서 '철학자가 되려고 석사과정까지 밟았지만 그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취업을 결심하게 되었고 출판업과 관련된 경험은 퀴어플라이 편집장을 했던 거고 시켜만 주신다면 정말 회사의 충실한 부속품이 되겠습니다' <- 를 떨리는 손으로 떨리는 목소리로 어떻게든 두서 있게 말하려고 했지만 횡설수설하고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아이컨택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모습을 회상하고 있다. 면접을 못 봤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면접관들이 나를 신기하게 보는 듯한 그런 눈빛이 잊혀지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덜 신기하고 진실되게 성실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든다. 모르지... 자소서를 다시 써야 할 거 같고 출판업계로 구직을 희망한다면 한겨레어쩌구같은 데에서 출판 관련 단기 강좌라도 들어서 이.꾸 (이력서 꾸미기)라도 해야 할 거 같기도 하고 아니면 이 시간을 견디면서 누가 돈 주고 볼 만한 글을 기획하는 것도 좋겠고... 아무튼 정체되어 있는 것보다 뭘 하는 게 좋긴 하겠지....

2021년 6월 4일

기분아~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moves like a jaggy 한거야~? 한영이 새로 이사가는 집 청소 도와주는데 기분 계속 수직하강해서 못 참고 택시 타고 집 왔고 (진짜 택시 한번 맛들이니까 3만원 나가는 거 아무렇지도 않아하는 거 억회 못 고치나 ㄱ-) 누워서 오타쿠 계정으로 연숙이가 옛날에 진격팠을 때 올린 연성 보면서 ㅋㅋ했는데도 기분이 ㅆㅂ 나아지지를 않는 것이었다 내일 과외도 그냥 일요일로 미루고 ㅎㅎ이제 불금 즐겨보실까나~ 이랬는데 금요일 을 불태우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불태우고 싶었고? 어디 잘 드는 사시미칼로 내 몸뚱이 부위별로 해체하는 상상만 들고? 머가리는 존내 아프고? 근데 기절약 쳐먹어도 쉽게 기절 당하지 않을 거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드는거에? 책상 앞에 앉아서 죽은눈깔 뜨고 있다가? 이런 때는 답이 없다 일기를 쓰면서 존버하자 참자 웃어야겠지 웃자 웃자 웃자 이러고 컴퓨터 켰다 뭔가 잘 살고 한창 즐겁다가도 갑자기 기분 수직하락하면서 책상 뒤엎듯이 내 목숨 뒤엎는 생각 빠르게 소멸하고 싶다는 생각 아무튼 이런 수직하락이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장맛비처럼 쏟아지면 진짜 뭐랄까??? 어떻게든 열심히 즐겁게 살고자 노력했던 게 다 의미가 없는 거 같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필사적으로 웃음을 붙든다 진짜로 웃음을 놓치는 순간 나는 당장 숨이 끊어질 것 같다 진짜로... 살기 위해 웃음을 강요하고 있다 나 자신에게 웃고 싶지 않은 나와 웃음을 강요하는 내가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자꾸 져요 어쩌구 침착맨 짤?  숨이 멎기 전까지 계속 웃어야 한다는 걸 생각하니까 다 그만두고 싶다 웃는 건 남을 위해서다 적어도 나를 위해서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안 웃을 수도 없다 안 웃는 게 날 위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밥을 잘 먹었더라면 벌을 받지 않았을까? 기분이 존니 안 좋을 때 정말 특히 좆같은 거는 지금 내가 느끼는 게 다 누군가가 행하는 고문이나 징벌같다고 생각해 버리게 되는 건데... 이 일기도 지금 반성문을

2021년 6월 2일

어제는 면접을 보고 왔다. 긴장 별로 안 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손을 떠는 걸 보고 면접 보는 분께서 한숨 돌리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음료수를 가져다 주셨다. 굉장히 대화?하는 느낌으로 1시간 정도 면접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날씨는 후덥지근하고 습해서 몹시 기분이 언짢았다. 이러다 아무 이유 없이 홧김에 툭하고 자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새 내 허벅지 넙다리뼈를 따라 고기를 손질하듯 허벅지살과 뼈를 깔끔하게 분리하고 싶다는 상상, 목을 매달아 목뼈가 분리되는 상상 이런 것들을 종종 하는데... 그냥 높은 곳을 바라보며 여기서 떨어지면 어떨까? 같은 호기심에 가깝지 실제로 그걸 실행하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지는 않고 그냥 그런 상상에 꽤나 몰두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면접 본 회사에 떨어진다면 그냥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사람들이 날 어려워하는 것 같다는 망상?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나는 정말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할 자신이 있고 사람들의 별 거 아닌 이야기도 잘 듣고 거기에 맞는 대답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이걸 다 연기로 보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분위기 좆창내지 않도록 어떤 말이 나와도 해맑게 웃고 긍정적으로 구는데 영혼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대체 왜 '진정성'까지 바라는 걸까? '진정성 있게' 연기하는 것을 연습해야 하나? 그래, 그래야겠다. 그런데 진정성을 연기한다고 생각하니 굳이 그렇게까지 힘들게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다. 

2021년 5월 31일

에휴시ㄹ발 미라클모닝이다!!! 경기도공공기관채용 어쩌구 ncs 필기는 떨어졌고? (당연하지.. 공부 1나도 안했는데...) 내일은 머시기 면접가는데 면접 준비할 의욕 0이고 오랜만에 아침 일찍 배가 고파서 아빠가 해 놓은 닭도리탕이랑 식은 밥 데워서 먹는데 엄마는 너는 시험을 준비해야 돼... 시험쳐서 들어가는 데에 준비해야 돼... 이래서 제발... 조용히... 되고 방으로 돌아가서 먹바눕하고 11시 즈음?에 겨우 정신 차리고 아침약 먹고 책상에 앉았다.  요새 매일밤 트위터 스페이스로 오타쿠친구들이랑 술주빙빙을 포함한 오타쿠얘기를 존나 많이 하고 있는데.. 스페이스 끝낼 무렵에 야마시타 토모코 단편만화 캐릭터 이름? 후시구로 사토루? 라는 여자애가 나와서 ㅋㅋ실화냐 하고 내일까지도 웃기겠다 싶었는데 오타쿠계정 들어가서 실트 후시구로 사토루 뜬 거 보고 그거 직접 클릭해서 오타쿠들이 뇌절하는 거 보고 생각보다 안 웃겨서 지금 조만간 다 죽는다... 아니... 내가 죽이는 것이다... 에레기됨 그러나 웃어야겠지 저번 금요일에 오랜만에 랙돌님을 만나서 근황 이야기하고 오타쿠 얘기하고? 헤어졌다. 저번 주에 누구 만나서 논 건 그것 뿐이었던듯... 저번주에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전연수 받거나 과외를 하러 가거나 아무튼 바깥에서 뭘 해야 하는 스케줄이 매일매일 이어져서 그 피로가 쌓인 탓인지 토요일 아침 과외가 끝나고 나서 계속 누워 있었다.. 잠깐 앉아서 글을 써보려고 했지만 잘 안 됐고 그냥 누워서 유튜브 보다가... 자다가... 핸드폰 보다가... 아무튼 그래가지고 일요일에 넛게랑 동컨이랑 쏘영이랑 보껨할 수 있는 기회도 날려버렸다... 미안하다 얘들아.... 매일매일 바깥에 나가는 게 이렇게 힘들어서야 주5일 나인투식스 직짱인은 어떻게 하지? <- 아직 누가 시키지도 않았음  빨리 나인투식스 주5일 직짱인 되고 싶다 얼마나 좆같은지 알고 싶어서 피곤한 거랑 별개로 매일매일 뭐가 할 일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이 안정감을 주기는 했다... 주기는 했는데.

2021년 5월 26일

 친구들이 보내준 생일선물을 택배로 잔뜩 받고 마음이 풍족하다. 요트 다이스랑 노브랜드 팝콘 10봉지랑 몬스터 에너지 음료 24개랑 푸코 새로 나온 신간을 받았다. 고맙다 친구들아!! 나 빨리 성공해서 너희들 존나 호강시켜 줄 거니까 (말뿐인 약속이 되고야 마는데... 어제는 운전 연수를 받았다. 면허를 2015년 겨울에 따고 그 이후로 한 번도 차를 몬 적이 없으니까 집 주변 뱅글뱅글 돌면서 운전 손에 익히고... 고속도로 따라서 주행하고 어디 쇼핑몰 지하 주차장도 갔다 오고 아무튼 뭐 두시간 반 정도 그렇게 수업을 받았다. 이제 내일이랑 모레 똑같이 두시간 반씩 연수 받고 다음주 목요일? 즈음에 수업 한번 받고 이렇게 4번해서 10시간 정도 받으면 운전 연수는 끝이다... 선생님께서 연수 이후에도 일주일에 두 번씩은 꾸준히 차를 모는 걸 연습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운전 잘 하는 누군가가 옆에서 지켜보지 않으면 혼자서 차를 모는 건 너무 불안할 거 같고... 아무튼 모르겠다 그런 건 나중에 생각해야지 과외 알바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시간을 잡아먹고 에너지도 상당히 잡아 먹어서 바쁘다는 느낌이 든다... 아니 일주일에 대충 10시간 정도를 과외 알바로 소모하는데 바쁘다고 생각하면... 주 5일 나인투식스 직장인이 되면 어떡함? ..... 모르지...

2021년 5월 19일

저번주랑 이번주 즈음에 생일인 친구들이 존나 많은데 그걸 뒤늦게 깨달아서 생일 지난 애들한테 늦어서 미안해 생일 축하해 카톡 보내고... 그러면서 서로 근황을 주고 받는 그런 나날이다. 어제 준호랑 저녁 때 만나서 보드께임하고 대충 열시 즈음에 보드께임카페 나와서 역 쪽으로 걷는데 행복했다. 태희를 만나서 좋아~라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내 친구가 정말 좋다. 준호를 껴안으면서 너는 평생 나랑 같이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준호가 허미ㅋㅋ 무섭다ㅋㅋ라고 해서 나도 실실 쪼갰다. 준호가 버스정류장까지 배웅해줬는데 버스정류장 도착하자마자 내가 타려는 버스가 와서 금세 헤어졌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기 직전에 "요새 무슨 글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어"라는 말을 하다가 버스가 오는 바람에 이야기를 마저 끝맺지 못하고 헤어졌는데... 뭐 무슨 글을 쓸 수 있을까에 대한 건 내가 좀더 고민하고 나중에 준호랑 만나서 이야기할 수도 있는 부분이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면서 1년 전이었다면 밤을 새서 놀았을 텐데 이제는 서로 바빠서 그럴 수가 없다는 사실이 무언가 슬펐는데... 엄청나게 슬프지는 않았다. 석사과정은 정말이지 존나 힘들었지만 준호를 포함하여 학교 친구들과 카페에서 각자 할일 하고 밤새 술자리에서 무언가를 실컷 얘기하던 건 정말 좋았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체력도 없을테고 서로 할일이 많아 바빠질 테니까 그렇게 실컷 이야기하면서 노는 건 정말 드물겠지... 그렇지만 앞으로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거라는 기대? 희망?을 품으면서 준호한테 카톡을 보냈다. 그때 그시절엔 (ㅋㅋ 밤새 놀았을텐데 지금은 일찍 헤어져야 하니까 존나 아쉽지만 앞으로 다른 즐거움이 있을 거라고, 그렇게 카톡을 보냈고 준호는 맞아~~~라고 대답했다.  카톡을 보내고 얼마 전에 팠던 오타쿠계정으로 술주빙빙 오타쿠얘기 존나 많이 하다가... 내가 내려야 할 정거장에 도착했고 거기서 30분 정도 걸어서 집에 도착했다. 내가 챙겨보는 스트리머가 얼마 전에 다른 스트리머들과 마

2021년 5월 18일

 먼가... 생리 주간도 다가오고 곧 생일이기도 해서 요 며칠간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날씨 탓도 있는 것 같다. 지금은 해가 쨍쨍하니 어제보다 기분이 나아진 것 같기도? 재밌는 건 기분이 별로 안 좋은데 책은 그 어느 대보다 졸라 잘 읽힌다는 건데... 얼마 전에 산 아글라야 페터라니 <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랑 데리다의 <조건 없는 대학>을 다 읽었다. 이제 취업 관련 스펙 쌓는 활동 외 <- 모두 딴짓 이 되니까 책이 술술 잘 읽히는 거 같다... 이제는 겨울에 샀던 랑시에르 <노동자의 밤>이랑 버사니의 <프로이트의 몸>을 읽으려고 한다.  올해는 당분간 이렇게 책 읽고 친구들이랑 놀고 과외 알바하고 이러면서 살고 싶은데 취직 빨리 하라는 (근데 아무데나 취직하면 안 됨 ㄱ-) 엄마의 압박... 가족들의 대화(로 쓰고 거의 싸움)을 듣고 살아야 하는 이 상황에서 한시라도 빨리 탈출하고 싶음... 뭐 그런 거 때문에 내 마음껏 살지는 못할 거 같다. (인생이 그렇지 뭐)  일요일에 KBS한국어능력시험 보러 가야 하는데 아예 안 갔고 그때까지 마감이었던 출판사 자소서도 못 써서 지원 못 하니까 엄마가 너 어떡할 거냐고 물었는데... 엄청나게 탓하는 느낌으로 물은 건 아니었고 나는 진짜 솔직하게 "지쳤어..."라고 말하니까 엄마가 벌써 지치면 어떡하냐고 나를 슬쩍 흘겨보고는 TV로 주식이랑 부동산 관련 채널을 봤다. 예전보다야 엄마가 덜 성급해진 것은 사실이나 엄마한테서 위안을 받는 건 역시 욕심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 곧 서른인데 그냥 기대 자체를 말아야지 싶기도 하고... 아무튼 그랬다.  세 줄 요약 1) 구직활동에 정말 의욕이 없다!! 2) 진짜로 놀고 싶다!! 너무너무!!

2021년 5월 14일

갓직히 기분이 좋지 않다 때문 1) 자소서 못 씀 (그냥... 자소서라는 것에 학을 뗀 상태가 된 것 같다... 기존에 인문 문학 출판사 계열 외 다른 업계용 새 자소서를 못 쓰겠다...) 2) 존니 더움 (내 방 서향이라서 오후 2시부터 불판됨) 3) 그냥... 환절기... 우울증 이려나 ~ 오빠는 조만간 서울에 집 알아볼 거라고 한다 아무튼 한 달 내에는 나갈? 생각인 거 같은데 이 집에 모부와 나만 있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조낸 궁금하면서도? 두렵군요? 이제 나한테만 이목이 쏠릴 거라서??? 저번에 엄마 기분 안 좋을 때 아침 열시반에 일어났다고 존나 게으른 사람으로 매도당해서 그 이후에 약간? 미리미리 사리자는 느낌으로 매일 아침 8시에서 9시 사이에 일어나는데... 오늘은 일어나는데 아!! 오늘 하루 좆됐다!! 라는 기분이 조낸 드는 것이었다 몸 상태 디비지고 날씨도 더울 거라고 해서 이게 진짜 ㅅㅂ 삶인지 (네 삶life 입니다 ㅋㅋ) 아무튼 다른 업종에 지원할 자소서 <- 이거를 못 쓰고 있으니까 너모 스트레스 받아서? '딴짓'하는 게 너무 잼잇음 어제 도쿄 리벤저스랑 주술회전 전권 샀고 주술회전 1권부터 읽는데 전에는 존나? 안 읽혔는데 이제는? 잘 읽히는 거임? 주며든 탓도 있겠지? 이제 주술회전에 대해 '객 관 적' 시각을 갖는 것은 당분간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냥 웃으련다...  도쿄리벤 빨리 정발하라고 일본 단행본이랑 진도 차이 ㄹㅇ 실화냐?

2021년 5월 10일

토요일에 댜른이랑 쬬니랑 보껨했는데 저녁 즈음에 내가 갑자기 속 안 좋아져서? ㅠㅠ미안해 얘들아 하고 집 가서 약 먹고 퀵수면 했는데 자는 사이에 가족 단톡방에 아빠가 약간 여자어? 쓰면서 얘들아 어버이날인데 진짜 이게 뭐냐 너희들 마음대로 살 거면 나가서 살아 진짜 미치겠다 (약간 친오빠? 저격하면서 니 존나 밥 해주고 빨래 해주고 기타 등등 하는데 니는 존나 개시끄럽게 께임이나 하고 집안일 거들지도 않고 암튼 니랑 못 살겠다? 라고 해야 하는데? 약간 나도 어버이날?에 친구들이랑 놀러 나가는 바람에? 같이? 저격 당한듯) 뭐시기 올린 거 보고 ???? 상태 되고.. 도대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일단 자자... 하고 다음날 아침에 과외 수업 하고 집에 와서 존나 누워 있었음 그리고 오빠가 막 어버이날에 자기가 잘못했다고 자기가 밥 사겠다고 그랬는데 엄마가 아니 진짜 너한테 밥 못 얻어먹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너는 우리랑 같이 사는데 배려라는 것을 하지 않잔아. 너 하고 싶은 대로 하잔아. 그냥 우리는 안 맞는 거 같애. 이제 너한테 감정 상한 것도 없고 그냥 너가 나가서 사는 게 좋은 거 같애. 너도 우리랑 밥 먹는 거 억지로 하는 거면 하지 말고 그냥 따로 살자? 라고 말하는 걸 들었고... 엄마아빠는 저녁 먹으러 나갔고.. 나는 그냥 집에서 간단히 배 채우고 쉬고 싶어서 집에 있었는데... 뭔가 오빠한테 갑자기? 조낸 연민이 들어서 과외 학생 집 근처에 이마트 노브랜드 가게 있길래 거기 들러서 산 초콜릿 하나 줬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정싱뼝원에 갔고... 정싱병원 가는 길이 엄마 일하러 가는 길이랑 겹쳐서 엄마 차 타고 병원 가면서 오빠 얘기? 했는데 내가 오빠랑 얘기를 해 보겠다고 엄마아빠랑 오빠는 지금 감정적인 상태니까 상대적으로 덜 감정적인 내가 오빠랑 얘기를 해 보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오빠는 너한테 열등감이 있어서 너한테 주거독립 이슈로 뭐라고 이야기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거 같아"라고 했다. 그래서 나

2021년 5월 6일 (부제: 며칠 전에 산책 가다 본 강아지 또 봄)

오랫동안 산책을 하지 않았군 안 그래도 자소서를 필사적으로 외면하고 싶으니까 산책을 가자!!! 하고 산책을 갔다. 저번 주에 산책 가는 길에 봤던 강아지를 또 봤다. 산책 코스 일부가 주변에 논밭 펼쳐져 있는 그런 곳인데 아무래도 농가?에서 풀어 놓고 키우는 강아지같아 보였다. 저번 주에는 그늘진 마루에 앉아 있어서 손등을 내밀고 친한 척을 했었는데 오늘은 아저씨들이 포크레인? 그런 걸로 땅을 파고 있었고 그 개는 인부 아저씨 옆에 앉아 있었는데 나랑 눈이 마주치니까 갑자기 나한테로 달려왔다. 그래서 소심하게 안녕~이라고 말하면서 손등을 내밀고 이마 부근을 쓰다듬으니까 개가 더 쓰다듬어 달라듯이 배를 까고 벌러덩 누웠다. 조심스레 쓰다듬고 안녕~ 하고 다시 말하고는 발걸음을 뗐다. 개는 나를 쳐다보다가 그늘막에 누워서 눈을 감았다.  산책을 하면서 여러 가지를 고민했다. 전액 정부지원하는 편집디자인과정을 밟을까? 근데 그거 하면 3개월동안 월화수목금 아침 아홉시 반부터 저녁 여섯시 반까지 교육 받아야 하고 그 와중에 과외 알바도 해야 하는데 좀 에바참친가? 여기 블로그에다 올린 일기랑 대학 시절에 쓴 소논문이랑 학부 졸업 논문 같은 거 묶어서 책을 만들어 볼까? 그런 거 사려는 사람 있으려나? 텀블벅 같은 거 해야 하나? 내년에 30세 되는 기념으로 그런애의 20대(가제) 이딴 책 솔직히 돈 주고 살 사람이 존나 많은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만족용으로 소량 자비출판 해버려? 편집디자인 훈련 받고 내가 표지부터 내지까지 책 다 디자인하고 ISBN도 발급 받고 책 내버려? 하지만 귀찮아서 안 하겠지... 내가 머리 속으로 떠오른 생각의 10%라도 실천했더라면 미친 워커홀릭생산력에미친인간이 되었을 텐데... 그나저나 자소서는 어떡하지... 솔직히 존나 쓰기 싫다... 그냥 석사 논문 쓸까? 불행과 행복에 대해 쓸까? 아도르노 원문 읽어야 하나? 독일어 공부해야 하나? 뭐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이어폰으로 보컬로이드힢마앙스타기타등등씹덕노래 들으면서 2시간 정도 산책했다.

2021년 5월 5일 (부제: 내가 뭘 쓸 수 있지)

 부제: 내가 뭘 쓸 수 있지 <- 는 나 자신에 대한 비관적인 물음이 아니라 진짜로? 내가 무얼 써서 사람들에게 보여줄 만한 번듯한 글 한 편을 완성할 수 있을까? 에 대한 물음이다.  요사이 이 질문이 나를 사로잡고 있는데, 그 이유는 친구가 사주를 봐 주면서 너는 올해 글을 쓰기 좋아, 너는 글을 써야 하는 팔자야, 라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사주를 엄청나게 신뢰하고 친구의 조언에 무조건적으로 복종해야겠다는 그런 수동적인 이유에서 그치는 건 아니다(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남들은 어떻게 볼 지 모르겠다). 그 말이 나에게 어떤 결심과 다짐? 정말로 그렇게 해야 겠다는 결단을 주었기 때문에? 사주에서 글 쓰래서 글 써야겠다는 말로 글쓰기에 대한 나의 열망과 고민?을 야기한 원인 전체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다... (점점 변명하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전 단락에서 '아 엄마 사주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니고 이거 진짜 내 결심이야!!'라는 식으로 이 글을 보는 독자에게 변명한 게 무색하게도 또 다시 친구가 봐 준 사주 이야기에 대해 언급하려고 하는데... 사주 보면서 친구가 말한 것 중에서 제일 꽂힌 부분은 내 생산력의 원천이 취약하다는 점인데... 글쓰기를 농사 짓는 걸로 비유하자면... 완성된 글은 쌀이든 과일나무든 아무튼 농작물이라고 치고 그걸 키우기 위해서는 땅이 필요하잖슴? 근데 그 땅이 작기도 하거니와 그 작은 땅이 소화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농작물을 심은 다음에 아직 가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매일매일 낫을 들고 그걸 쳐다보며 이걸 수확해서 쌀 1억 가마니 얻는 생각. 부자되는 생각. EZR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땅을 더 늘린다 (레퍼런스가 될 만한 책을 많이 읽고 체력과 정신력을 기른다) 2) 너무 많이 심지 않고 인내심을 갖는다 (지금 갖고 있는 땅으로 단 한 뿌리에 불과하지만 아무튼 실한 놈을 하나 심어서 그걸 애정과 인내심을 갖고 잘 가꾸고 수확한다)

뇌입어 일기블챌로 6천원이라도 벌어보려고 죽은 뇌입어 블로그 불알 이틀 만졌는데 뇌입어가 3일만에 저진짜못하겟어요 두분이서말씀나누세요 하고 튀어버림

(대충 죽은 뇌입어 블로그에 올렸던 2일분 일기 여기다 백업하겠다는 뜻) 글 제목: 뒤늦게 6천원이라도 벌어보려는 사람 게시날짜: 2021년 5월 2일 22:29 2021년 5월 2일 간밤에 풍월량 유튜브 껨실황 봤는데 플스5 독점작? 리터널이라는 것을 봤는데 너무 재밌어 보였는데 플스5 독점작이라서 또보자 쇼사나 상태로 그냥 실황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근데 기절약 효과 쥑여서 TV 틀어놓고 자는데 아빠안잔다 하는 아빠 처럼 영상 틀어놓은 채로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7시간짜리 영상이 다 끝나 있었다... 분명 중간까지 봤던 기억은 있는데... 암튼 글케 됐다... 일어나서 넛게랑 동컨이랑 보드께임하려고 홍머가는데 엄마가 얼굴 왤케 피곤해보이냐고 했다 그래서 엄격근엄진지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갓준생 으로 보이려고 우웅... 취업 이것저것 생각했더니 좀 그런가 보네 ㅎ 라고 뻥쳤다. 엄마가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잘 놀다 오라고 해서 우웅ㅎㅎ 하고 나갔다 버스타고 홍머 가는데 갑자기 기분이? 슬퍼졌다 이유는 취준으로 인한 자소서 쓰기... 어디선가 고통 받고 있는 인류... 개인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세상의 비극... 세계 평화... 기타 등등 + 5월은 가정의 달 미라클 날씨 모두 행복하게 놀아요 라는 머중정서에 동화되지 못하는 슬픔 + 거기에다 내가 태어난 달?이라서 뭔가... 좀 이상한 미신적인 생각인데 이제껏 살면서 생일달에는 뭔가 불행한 일이 일어났었다는? 징크스적인? 그런 생각 때문이었는데... 넛게랑 동컨이랑 보드께임 세 개 때리고 나니까 행복했다 (하지만 슬픔이 사라진 건 아니었지만 행복한 게 더 커서 괜찮았다) 갑자기 쭈쭈회전 솜인형 굿즈를 갖고 싶어서 넛게랑 동컨한테 ㅎㅎ 오타쿠 굿즈가게 같이 가지 않을래 머쓱 해서 홍머에서 자주 들르는 오타쿠 굿즈샵에 가서 이타쿠기 솜인형 얼굴 뱃지를 샀다 각각 15000원? 정도였는데 아무튼 귀여워서 꼬옥 안아주는 생각. 입에 넣고 와랄라 굴리는 생각. 기타 등등 속으로 ZR했다 동컨

2021년 4월 27일

 어제는 친구한테 사주를 받았다. 친구 찬스로 복채를 꽤 싸게 받았는데 나중에 성공하면 갚아야지... 아무튼 취직을 한다면 어떤 분야로 해야 할지? 고민이 항상 있었고 마침 친구가 부업?인지 본업?인지 모르겠지만 점을 본다는 트윗을 했었고 나는 이 친구가 예전에 타로를 공부했다는 것을 알아서 타로 봐 달라고 할까 하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요새 사주 위주로 본대서 사주를 봤다. 여러 가지를 들었는데 그건 여기에 다 서술하기엔 너무 귀찮기 때문에 제일 귀에 팍 꽂힌 것만 쓰려고 하는데, 나는 외부의 압력에 크게 시달리는 팔자고 정신적으로 취약하기 쉬운데 나는 문장을 써야 한다고... 가벼운 문장 말고 날카롭고 뭐 내면을 깊이 파고들고 아무튼 그런 날카롭고 무거운 문장을 써야 된다고 그랬다. 마침 올해는 글쓰기에 아주 좋은 해고, 취업운은 내년이 더 좋고 내년보다 내후년이 더 좋아서 만약에 올해 취직하게 되더라도 내년에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할 수도 있고... 아무튼 사주 상으로는 공무원 공기업보다는 출판사 쪽이 맞다고 한다. 어쨌든 사주를 봐 준 사람이 친구이기 때문에 사주를 보면서 이런 저런 농담 따먹기를 하고 1시간 동안 유익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친구 복이 참 많다! 행복하다! 사주를 보고 나서 엄마한테 사주 풀이를 얘기해 줬는데 엄마가 자꾸 3줄 요약 좀요. 그래서 출판사가 맞다는 거지? 그치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그러면 이번에 나온 공고들 보고 자소서 좀 잘 써봐 이러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했다. 사주 상으로 나는 부모랑 물리적으로 거리를 둬야 한대, 라는 말에는 그래... 라고 했다. 그리고 취침약을 먹고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빠가 술 마시고 엄마한테 자기 데리러 오라고 전화를 걸어서 엄마가 엄청나게 화를 내는 소리를 문 너머로 들었다. 엄마는 결국 아빠를 데리러 나갔는데 나가면서 자기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괴로움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렸다. 집에 나밖에 없어서 거실에서 자고 있던 강아지가 내 방

2021년 4월 19일

컴활 필기 통과했고 이제 실기가 남았으셈 근데 컴활 1급이 머박 중요한 건 공기업 채용 때고 그냥 일반 사기업..? (있음 좋구..) 공무언..? (필요없음) 이라서 뭔가... 열심히 몰두할 필요성?이 좀 희박해져서 약간 정신hey한 상태다 고용지원센터 상담사분이 써 보라고 했던 출판사 서류통과가 돼서 저번 금요일에 면접을 보고 왔다 면접비 3만원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고... 면접을 못 본 건 아닌데 그렇다고 진짜 개 잘 봤다? 는 아니라서... 그리고 오랜만에 면접이라는 것을 봐서 약간 기분이 멜랑꼴리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아!!! 그 질문 일케 대답할걸!!! EZR하면서 머가리를 후려쳤다  회사 면접? 이라는 것을 처음? 해 봐서 (그 전에 했던 면접 혹은 그거 비스무리한 거: 머학원 면접... 아니면 과외 앨버 학부모 상담...) 유튜브에 면접을 쳐 봤는데 생각보다 유용한 컨텐츠가 많아서? 어떤 채널 구독 누르고 그랬다 (ㅋㅋ 근데 거기서 말을 너무 잘 해도 면접에서 떨어진다고 햇는데 이때 말을 잘 한다 <- 뭔가 언뜻 듣기엔 유창한데 사실 논리도 없고 알맹이도 없는 거 (이게 진짜 '말을 못 한다'의 정의가 아닐까...) 라서 음... 내가 그런 식으로 면접을 본 거 같기도? 아닌 거 같기도? 해서 그냥 잊어먹고 살고 있다 면접 이후에 또 2차 면접? 시험도 볼 수 있다는데? (안내해주시는 분한테 시험은 뭘 보는 건가요? 라고 물었는데 자기도 모른다 그러고 시험을 안 볼 수도 있다고 해서? 대체 이게 무슨 일이람? 싶었지만 그냥 깊게 생각 안 하기로 했다) 아무튼 오늘 아니면 내일 중으로 면접 결과가 나올 것이고... 아무튼 할 수 있는 데까지 해 볼 것이다... 이러다 뭐 취직돼면 ㄱㅊ고ㅎ 아닐 수도 있고 ㅎ 잘 모르겠다 ㅎ

2021년 3월 18일

 일기 안 쓴지 대충 한 달 정도? 됐네... 그렇다는 뜻은 그동안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좆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오랜만에 갓생?을 살아서 일기 써야지... 이런 부채감에 시달리지도 않았다네요. 그건 토익이라든지 컴활1급 같은 시험을 준비하느라 '나 인생 억회 살지' 이런 추상적 고민을 하기에는 오늘치 나에게 주어진 인강 할당량을 채우느라 바빴다. 할당량을 달성하면 누워서 유투브를 보거나 웹소설을 읽거나 마작을 치다가 잠들 시간이 되면 자고... 다음날 일어나서 아빠가 차려주는 밥 먹고 또 공부하고.... 이런 것들을 하느라 일기? 생각이 나지 않았던 것이다. (쓰고 나니까 내가 머학원생일 때 이러고 살고 싶었는데... 머학원 공부는 이렇게 되지 않았고 취업 준비는 이렇게 되었다는 사실이 뭔가.. 음... 헤에..~) 그렇다면 지금 왜 일기를 쓰고 있는가? 그것은 내가 취업용 자소서를 써야 하기 때문인건데... 뭐가 됐든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을 쓰는 건 괴로운 일이고 괴로운 일이 생기면 일기를 쓰고... 마침 한달 내내 일기를 안 쓰기도 했고... 그래서 블로그를 키게 된 것이다. 근황?을 이야기하자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땄고... 시험 삼아 본 토익은 내 예상 점수를 훌쩍 뛰어 넘는 820점의 결과를 낳았고... (나는 700대를 생각했음) 컴활1급 필기는 시험 전날 진짜 미친듯이 아졸려 죽을래 상태여서 벼락치기에 실패한 바람에 58점을 맞게 되었고 한 문제만 더 맞췄더라면 턱걸이로 합격할 수 있었던 시험에 아쉽게도 불합격하고 말았다. (하지만 한국사? 토익?에서 내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와서 그렇게 ㅠㅠ하진 않다) 그리고 대충 일이주전부터 아빠에 의해 산책? 당해지고 있어서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2시간 산책을 하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힘들지도 않고 (갔다오면 꼼짝없이 누워있어야 하지만) 아무튼 운동이라는 무언가 생산적인 것을 해냈다는 만족감이 커서... 앞으로도 이렇게 산책을 하려고 한다.  이제 더이상 쓸 말이

2021년 2월 27일

나는 뭐든지 열심히 한다. 누워 있는 것도 열심히 누워 있는 것이다. 앉을 기운이 있으면 절대 눕지 않는다. 내가 눕는 건 정말로 앉아 있기가 힘들 때, 졸릴 때다. 기왕이면 누울 땐 늘 잠들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누워서 핸드폰으로 재밌게 볼 수 있는 뭔가가 있다거나. 누워 있는데 볼 만한 재미 있는 것도 없고 잠도 안 오는 게 제일 최악이다. 나는 늘 뭔가를 열심히 해야 한다. 몰두하지 않으면 좀이 쑤시고 견딜 수가 없다. 무얼 해야 하지 같은 고민이 들 새가 없이 늘 무언가가 쇄도하고 그 쇄도하는 것을 수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해보면 십대 시절엔 낮잠을 좋아했지 누워 있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때는 스마트폰이 없어서 누워서 할 거라곤 자는 거 혹은 책을 읽는 거였는데, 그때는 앉아서 책을 읽을 힘이 충분히 있었기 때문에 굳이 눕지 않아도 됐다. 중학교 2학년 때의 여름방학이 생각나는데, 그때 난 책상에 앉아서 하루 종일 그림을 그렸다. 친오빠가 컴퓨터 게임을 금지당하고 엄마아빠한테 그 대신에 만화를 그리고 싶으니까 그림 그릴 도구 등을 사 달라고 했었는데, G펜이라든지 잉크라든지 만화용지라든지 마카 등등을 쭉 쓰는 건 나뿐이었다. A4 용지에 창작 캐릭터를 그리고 펜선을 따고 마카로 열심히 칠하고 그렇게 그림을 한 세네장 그렸던 거 같다. 그렇게 그리고 색칠한 그림 중 하나는 담임선생님께 선물로 드리기도 했다. (나름 잘 그렸다고 자부했기에, 과시하는 느낌으로 선물했던 거 같다) 아무튼 그때 할 게 없어서 심심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던 것 같다. 밖에서 놀 친구도 없어서 그냥 하는 거라곤 동네 보습학원 왔다갔다 하면서 학원 숙제 하고 남은 시간에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거나 혼자서 그림과 만화를 그렸는데 그때의 불만이라곤 그냥 엄마아빠가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흔한 사춘기 애새끼의 그것 뿐이었다. 그랬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생각해보면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도 몰두할 것이 없고 몰두하고 싶은 거에 몰두할 수가 없어서 그랬던

2021년 2월 23일

 그 국민취업제도 뭐시기인가 신청했는데 (2유형으로) 선발이 돼서 저번주 금요일에 취업센터에서 상담 받으러 오라고 했는데 그때 내가 낮잠을 자는 바람에 연락을 못 받았고 시간도 이미 저녁 때라서 음... 퇴근하고 나서 전화하는 건 에바참치지... 이러고 월요일에 연락하려고 했는데 어제 취업용 자소서라는 것을 대충 1000자 내외로 쓰고 나서 후웅... 인생 몰까... 자살 마렵다... 이 생각 들어서 어제 연락을 안 했더니 "여러 번 연락했는데 안 받으시네요 이거 보면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라는 문자를 받고 간담이 서늘해져서 오늘 일어나서 담당자 분한테 전화했다... 연락 안 받을 때의 그 빡침을 알기 때문에 상담사 분이 전화 받자마자 도둑이 제 발 저리듯 연락을 받지 않아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라고 사죄했고 상담사 분이 아니에요^^ 언제 시간되세요? 해서 내일 오후 2시에 그 대중교통으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취업지원센터에 가야 한다... 갈 때 뭐 준비해갈 거 있나요? 라고 물었더니 그냥 편한 마음으로 오시면 됩니다^^ 라는 답변을 받았는데 불편한 마음으로 갈 듯... 내가 머 잘못한 것도 없는데 요새 왤케 쭈구리가 되는지 모르겠다... 집안 분위기 냉전이 어느 정도 완화되고 (그래도 여전히 엄마아빠는 서로를 뮤트하고 있ㄷ) 우울함이 덜해지니까 이제는 먼갈 해야 돼... 무조건 '실용적인 것'을 해야 돼... 누워 있으면 안 돼.... 이기지 못하면 쓰레기.... 라는 초조함만 들어서 미칠 거 같다. 램프님이 막상 취업하면 백수 시절이 그리울 테니까 힘드시겠지만 이 시간 최대한 즐겨요 라고 했는데 그 말은 정말로 참이다. 이제 언제 놀겠는가? (이래놓고선 잘 놀았고 놀 기회 많이 생겼음) 사실 1년 정도는 적당히 내가 눈치 보면서 집안일 돕고 몰래 내 좆대로 놀고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모부가 크게 뭐라고 안 할 거긴 하다. 아니 뭐라고 해도 뭔 상관이겠는가 사실 내 친오래비처럼 째슈 배째슈 ㅇㅈㄹ해도 이제껏 내

2021년 2월 18일

약간 마음이 그냥 7급 공무원 준비하자... 이렇게 기울고 있는데 이유는 취업용 자기소개서가 너무 쓰기 싫기 때문이다... 그리고 준비하려는 사기업 <- 대체로 출판업. 참고서 집필. 이런 쪽인데 이런 데를 준비하려면 무슨 서평같은 것도 써야 하고 참고서 집필?은 내 전공 땜에 윤리와 사상 이런 쪽을 지원해야 할 텐데 그러면 입시용 철학글을 써야 되는 거 아닌가... 딱히 쓰고 싶지 않은 글이라도 쓸 수 있는 ‘프로’의 뭐시기를 결여했기 때문에 내가 그냥 석사 수료만 하고 대학원 과정 이탈한 건데... 어떤 면에서는 문제집이든 그냥 순문학이든 출판업계에서 일하면 ‘대충 적당한 퀄리티의 글을 제때 생산해내는 능력’을 기를 수도 있겠지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을 거 같다. 스트레스 안 받는 뭐시기가 어딨어? 라고 한다면 ㅇㅈ하는데. 스트레스 받는 상태로 억회든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스트레스 받아서 정말 못 하겠다 싶은 일이 있는데 이 경우엔 후자인듯. 전자의 것은 사교육에 종사하는 건데 으음... 음... 상태 돼서 그냥 공부나 할까 상태가 된 것이다 ㅅㅂ (공부 시작하면 또 어떤 우디르급 태세 전환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부분이군요?) 오늘 준호한테 전화해서 마치 내가 기숙사에 있을 때 친구들이랑 학교 근처 스터디카페에서 각자 할 일을 하는 것처럼 지금도 그러고 있는데... 학교 근처까지 오는 길에 너무너무 울고 싶었다. 굳이 눈물을 참으려고 하지는 않았는데 눈물은 나오지 않고 그냥 심적으로 눈물 그렁그렁한 상태랄까 거기에만 머물렀다. 요새 너무너무 가출을 하고 싶고 내 나름의 가출: 친구 만나기 를 하고 있는데 버스 기다리는 동안 담배 피우면서 정말 가정환경이 좋지 않아 바깥을 나도는 청소년이 된 기분이고 그랬다... 심지어 담배 피우는 것조차 엄마아빠 몰래 하고 있고 모부가 안다면 존나 화낼 것임이 분명하기에 내 나이 스물아홉 합법적으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범법을 하는 것 같은 불안과 초조에 시달리는 것이다... 그걸

2021년 2월 14일

2주 전엔 이번에 엄마가 환갑이니까 좀 신경 써서 준비하자고 아빠가 그랬는데 아빠랑 엄마 사이 안 좋아져서 설 연휴 내내 냉전 분위기였고 생일인 당일 엄마한테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한 건 나뿐이었다. 도저히 가족이 모여서 외식을 할 분위기가 아니어서 엄마한테 나랑만이라도 저녁 맛있는 거 먹을까? 물었는데 엄마는 굳이 뭘 됐다고 하면서 괜히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엄마가 월세 내놓은 집 청소하러 외출한 사이에 아빠가 부엌에서 잡채를 만들었는데 당면이 다 불어 터져서 아빠가 재료 아깝다면서 한탄했다. 잘못 보고 간장을 일본 유자 간장?을 넣어서 당면이 불었다는 것이다. 한 접시 나한테 주고는 맛 없으면 먹다가 남기라고 했는데 그냥 다 먹었다. 부엌을 정리하고 나서 아빠는 나한테 자기가 있으면 괜히 싸움 나니까 오빠랑 나랑 엄마랑 저녁 나가서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말하고서는 나갔다. 도대체 무슨 일로 집안 분위기가 좆창난 건지 정말로 알 수 없는 가운데 엄마 생일 당일마저도 이 모양 이 꼴이 되어서 졸라 참고 있었던 슬픔과 우울이 펑 터져서 정말로 웃음이 안 나오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서 알프라졸람 두 알을 먹고 암막커튼을 치고 안대를 끼고 잠을 잤다. 너무나 슬플 때는 자는 게 답이다... 안대를 꼈는데 자꾸 눈물이 나와서 그냥 안대를 뺐더니 그제서야 눈물이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2시간 정도 잠을 잤다. 자는 사이에 오빠가 피자를 시킨 모양인지 저녁 먹으려고 부엌에 가니까 엄마가 피자 먹어도 되고 아니면 밥 데워서 뼈해장국 남은 거랑 같이 먹으라고 했다. 그제부터 육회가 땡겨서 육회 시키려고 했는데... 라고 하니까 엄마가 그건 내일 먹자고 했다. 어쨌든 밥을 먹고 이를 닦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오늘의 슬픔을 쓴다. 약을 먹고 누워 있으면서 그냥 가만히 내 속을 뒤집어놓는 아픔을 있는 그대로 느꼈었다. 마음이란 건 왜 있어서 나를 아프게 할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도 이렇게 아픈 것을 보니 그 전까지는 즐거웠고 행복했구나 싶었다. 인간의 정신을 망가뜨리는 건

2021년 2월 7일

어제 한국사 시험 봤는데 88점 나와서 안심 행복 럭키 범사에 감사 되었다. 시험 전날까지 계속 기출 푸는데 80점을 못 넘겨서 아아.. 이대로 2급을 받고 다음을 기약하면 되는 건가... 했는데 시험이 쉽게 나왔고 전날 당일 아침 벼락치기 메타 공부가 성공해서 다행이었다. 시험 끝나고 집에 와서 시리얼 말아먹으면서 가채점하고 트위터에 자랑하고 누워서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 2019년판 애니를 보다가 졸리면 잠깐 눈을 붙였다 이러면서 시간을 때웠는데 한영이한테서 그리고 준호한테서 축하한다는 전화를 받아서 기뻤다. 부기팝 애니를 계속 보다가 중간에 배가 고파서 크림스프를 끓이러 주방에 나갔는데 갑자기 카톡이 왔다. n개월 동안 접속조차 안 하고 심지어 노트 9으로 갈아탄 이후에는 깔지도 않은 조이에서 내 오픈카톡 프로필을 보고 연락을 했다는 것이다. 헐 나 아직 안 죽었나봐 <- ㅋㅋㅋ 하는 마음에 답장을 했는데 맨날 조이 같은 어플에서 낯선 여자와 나누는 대화 패턴  1. 안녕하세요 2. 뭐 하고 계세요 3. 저는 OO를 하고 있어요 <- OO에 대해 묻거나 암튼 대충 대화를 이어나가면 됨 4. 그 이후는 재량껏 인데 어제 오픈카톡으로 연락 온 사람이랑 3번까지 하니까 갑자기 모든 게 부질 없으며 누워서 부기팝 애니 마저 보다가 컴퓨터 게임 하고 싶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것이었다  근데 작년인가에 힛싸온 것마냥 여자 만나고 싶다!!! 주간에 어플을 돌리면서 좋아요와 안녕하세요 러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위의 어플 대화 3번 이후를 하지 못 해서? 힛싸 끝난 것마냥 갑자기 열기가 팍 식고 그냥 누워서 컨트보이쇼타생리나 생각하자 했던 적이 떠오른 것이었다... 그러면서 아 ㅅㅂ 난 망했다... 연애나 함뜨할 기회가 찾아와도 이걸 차네... 이걸 포기하네... 하면서 자기객관화 타임을 가졌다.  그래도 사랑은 하고 싶어... (그렇겠지...) 가만히 있으면 사랑은 오지 않겠지... (그렇겠지...) 역시... 일해야 하나.... (그렇겠지...)

2021년 2월 2일

흘러가고 있다... (여러 가지 것들이) <- 이 한 문장만으로 일기를 끝맺어도 되겠다 싶다 아니 방금 전까지 한국사 공부할 때는 이러저러한 것들 쓰고 싶다. 누군가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공부 끝나니까 그냥 취침약 먹고 누워서 께임 실황 유튜브나 볼까ㅎ 이러다가 굳건하게 컴퓨터를 키고 일기를 쓰고 있음? 아니 뭔 숙제도 아니고?  그런데 이렇게 흘러가다 보면 어떠한 글도 쓰지 않을 것, 일기조차도 쓰지 않게 될 것 같고 그것만은 내가 최대한 저항해보려 한다 이유는 역시 인정욕? 흘러가는 와중에도 흔적을 남겨서 기억되고 싶다? 일기 블로그의 꾸준한 독자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암튼 이것 저것? 이유가 있는데 아무래도 연숙이의 최근 일기를 읽은 탓도 있는 것 같다. 연숙이의 일기에서 외로움을 느꼈는데 연숙이가 나이에 압도되었고?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은 안정적인 물적 조건을 갖춘 것처럼 보이며? 그 사이에서 외톨이인 기분을 느끼고 있다고 나는 그렇게 읽었다 (아님 ㅈㅅ) 친구가 쓸쓸하다고 하니까 일기를 써서 나 여기 있어 나 너를 응원하고 있어 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할 것 같았다 요새 삶에서 크게 울적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것들이 없어서 약간 무엇을 써야할지 모르는 상태 되었다 이제껏 부정적 정념에 휩싸이며 살아 와서 일기를 쓰겠다 마음을 먹으면 쭉쭉 써내려갔는데 요새는 정념도 그냥 내 안에 고이지 않고 흘러가고 있다 따분한 시간의 흐름에 모든 것을 맡겨서... 비엘이든 헤테로 로판 웹소설을 읽고 만화를 읽고 유튜브를 보고 라프텔도 보고... 그냥 정말 방학숙제 일기처럼 요새 내가 한 것들을 써봐야겠다 -부모님 집에 돌아오고 나서 나의 하루- 1. 10시 즈음에 기상한다 2. 쿠팡에서 대량으로 주문한 핫식스를 한 캔 따서 보냉텀블러에 붓는다 그리고 그걸 마시면서 한국사 공부를 한다 대충 2주 걸려서 40강짜리 한국사 인강을 다 들었고... 이번주 토요일에는 시험이고 금요일까지 인강 내용 복습하고 기출 문제 사 둔 거 풀면 된다 사실 오

2021년 1월 21일

정상사회 편입? 취업준비? 를 고작 1주일밖에 하지 않았는데 요새 계속 카이지짤 상태 됨 흘러가야돼... 이겨야만 한다... 이기지 못하면 쓰레기... <- 이걸 중얼거리면서 돈 없어서 우는 카이지처럼 누워 있는데 아무튼 패배근성에 여전히 사로잡힌 상태 뭐 그런거 됨 약간 마음 속으로 2월까지는 쉬엄쉬엄 3월부터 이기지 못하면 쓰레기. 공무원이 되지 않으면 쓰레기. 합격해야돼. 취직해야돼. 이러면서 대충 윾미르눈깔을 하면서 하루 8시간 독서실 공부 <- 일케 계획 세워 놨는데 과연? 누워서 그냥 병든 닭처럼 정싱병투병생활하는 거 아닐지... 그럴 수도 있겠지.........  일단 (시간이) 흘러가야돼.........

2021년 1월 15일

 시작이 반이라는데 오늘이 벌써 1월 15일? 그럼 반하고도 반의 반이 지나서? 한해의 3/4가 지나갔다는 거예요 (뻥 입니다)  근황을 보고하겠습니다 1. 기숙사 빼고 부모님 집으로 돌아옴 (이번주 월요일 저녁에 이사했고 대충 월요일부터 화요일? 내내 짐 옮기고 짐 풀고 정리하느라 온 몸 료나당함) 2. 수요일 아침에 완전히? 이삿짐 정리 끝나고 커피 마시면서 엄마랑 앞으로 뭘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엄마가 너는 뭔가 열의가 없어... 라고 해서 그건 있잖아 내가 살기 싫어서야... 억지로 살기 위해서 ㅇㅈㄹ을 하는 거니까 열의가 없을 수밖에 없다고... 라고 답하는 바람에 엄마 몹시 싫어함 (너무 솔직하게 대답해버렸다는 후회가 들었다) 대충 결론 내린 거: 내년까지 7급 공무원? 공기업? 아무튼 안정적인 직업 도전하고 내년 하반기 즈음 아 안 되겠다 나는 공부 못 하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할란다 라는 마음이 들면 학원강사를 하거나... 암튼 진짜 당장 돈 벌 수 있는 곳으로 가기...  3. 목요일(어제임) 넛게랑 쏘영님이랑 준호랑 신림 마장가서 마작을 배워서 5시간 정도? 플레이하고 초밥 먹고 집에 돌아와서 파판14로도 마작을 할 수 있어서 골드소서 가서 마작 치다가 잠듦 근데 마작 치는 도중에 과사 조교님한테 연락이 왔는데 석사는 평균 학점이 3.0 이상이 아니면 졸업을 못 하고 수료만 된다고 함 근데 내 학점 깎아 먹은 게 재작년 2학기 때 서양고대철학연습 F 맞은 거 때문인데 저번 학기에 서양고대철학연습을 또 들었단 말임? 근데 머학원은 재수강? 이 저절로 안 되고 학기 초에 대체인정 신청을 해야 하는데 내가 하지 않아서? 한 학기 더 다녀서 그지랄을 하거나 그냥 수료만 되는 조건으로 끝내거나 할 수 있는데 과사 조교님이 자기가 행정실에 말해서 어떻게든 대체인정을 뒤늦게나마 할 수 있도록 힘 쓸 테니까 사유서를 작성하라고 해서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집에 돌아와서 사유서 내용 적당히 휘갈기고 파판을 키고 (이하생략) 지금은 뭐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