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3일
나 진짜 어떡하면 좋지 ...
나 진짜 어떡하면 좋 지 .........
나 진짜 어떡하면 좋 은 지 ................
아니야 잘 하고 있어
지금 네가 불안한 건 몸 이곳저곳이 쑤시기 때문이야
졸리거나 피곤하거나 둘 다이기 때문이야
지금은 안 졸리다
내 생각엔 이번 달 과외비가 들어오면 나아질 것이다
습하지만 온도가 약간 떨어져서 드디어 뇌가 조금씩 굳어가서 이러는 거다
정말로 자기소개서를 잘 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래
하지만 이건 내가 이겨내야 해
숙제처럼 하루에 아무 문장이라도 좋으니 3000자 정도 쓰기... 이런 걸 해야 하나 싶다
컨디션이 망해도 어떻게든 과외 수업을 할 수 있는 것처럼 글쓰는 것도 똑같이 하고 싶다
퀄리티가 나빠도 그냥 쓸 수 있는 것
일단 쓰고 보는 것
최후의 최후까지 미루다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 하반신을 다 태우기 전까지
그러니까 마치 이 일기를 쓰는 것처럼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그냥 막 쓰고 싶다
서평도 그렇게 쓰고 싶다
사실은 논문을 그렇게 쓰고 싶다
철학자가 되고 싶다
하지만 철학자가 되기엔 난 사야 할 것들이 너무 많고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그냥 노는 거든 쉬는 거든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어
오늘만 참자 내일 아침에 과외 수업이 있으니까
과외 수업을 하면 잡생각이 사라진다
그리고 내일 수업을 하면 과외비가 들어올 것이다
돈이 생겨서... 친구들과 만나고 만화책도 적당히 사면서 그러면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죽어 있겠지
10년 20년 30년 40년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지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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