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0일

진짜 할 말이 많은데 뇌가 곤죽이 되어서 글을 못 씀.... 그래서 포스타입 놔 두고 다시 내 고향 구글 블로그로 돌아옴... 포스타입에는 좀 "있어 보이는 글"을 올려야 할 것 같은 강박이 있어서다... 

할 말이 많지만 말문이 막히는 이유는 취업을 하려는데 정말 힘들어서이고... 그 과정에서 부모한테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여러 정신적 갈굼을 받는 중이고... 거기에 내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어서 정말로 정신이 혼미하기 때문이다. 진짜 돈을 벌어서 부모와 떨어져 있고 싶다는 마음은 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몇 번이고 엄마한테 들었던, 네가 철학과로 전과하고 나서 단 하루도 마음이 편한 날이 없었다부터 시작해서... 자살시도를 할 뻔한 나한테 아빠가 "네가 그렇게 약한 줄 몰랐다" 등등의 말들... 흘려 보내려 해도 도저히 그럴 수 없는 것들...

내가 잘못 산 거 같다... 라는... 그 전에는 절대 하지 않았을 법한 후회도 요새 하고 있다. 철학과 가지 말걸... 같은 생각도 한다.

그리고 온갖 사람들이 너무 밉다. 그들이 무슨 말을 할지 너무나 짐작이 되기 때문이다.

정말 최선을 다해 내 상태가 어떤지 쓰려고 했는데 그것조차 잘 안 된다.

진짜로 멍청해졌다.

이렇게 점점 더 멍청해진다면 그 누구도 만나지 않고 독서실에 틀어 박혀 7급 공무원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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