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5일

 시작이 반이라는데 오늘이 벌써 1월 15일? 그럼 반하고도 반의 반이 지나서? 한해의 3/4가 지나갔다는 거예요 (뻥 입니다) 

근황을 보고하겠습니다

1. 기숙사 빼고 부모님 집으로 돌아옴 (이번주 월요일 저녁에 이사했고 대충 월요일부터 화요일? 내내 짐 옮기고 짐 풀고 정리하느라 온 몸 료나당함)

2. 수요일 아침에 완전히? 이삿짐 정리 끝나고 커피 마시면서 엄마랑 앞으로 뭘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엄마가 너는 뭔가 열의가 없어... 라고 해서 그건 있잖아 내가 살기 싫어서야... 억지로 살기 위해서 ㅇㅈㄹ을 하는 거니까 열의가 없을 수밖에 없다고... 라고 답하는 바람에 엄마 몹시 싫어함 (너무 솔직하게 대답해버렸다는 후회가 들었다)

대충 결론 내린 거: 내년까지 7급 공무원? 공기업? 아무튼 안정적인 직업 도전하고 내년 하반기 즈음 아 안 되겠다 나는 공부 못 하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할란다 라는 마음이 들면 학원강사를 하거나... 암튼 진짜 당장 돈 벌 수 있는 곳으로 가기... 

3. 목요일(어제임) 넛게랑 쏘영님이랑 준호랑 신림 마장가서 마작을 배워서 5시간 정도? 플레이하고 초밥 먹고 집에 돌아와서 파판14로도 마작을 할 수 있어서 골드소서 가서 마작 치다가 잠듦

근데 마작 치는 도중에 과사 조교님한테 연락이 왔는데 석사는 평균 학점이 3.0 이상이 아니면 졸업을 못 하고 수료만 된다고 함 근데 내 학점 깎아 먹은 게 재작년 2학기 때 서양고대철학연습 F 맞은 거 때문인데 저번 학기에 서양고대철학연습을 또 들었단 말임? 근데 머학원은 재수강? 이 저절로 안 되고 학기 초에 대체인정 신청을 해야 하는데 내가 하지 않아서? 한 학기 더 다녀서 그지랄을 하거나 그냥 수료만 되는 조건으로 끝내거나 할 수 있는데 과사 조교님이 자기가 행정실에 말해서 어떻게든 대체인정을 뒤늦게나마 할 수 있도록 힘 쓸 테니까 사유서를 작성하라고 해서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집에 돌아와서 사유서 내용 적당히 휘갈기고 파판을 키고 (이하생략)

지금은 뭐 철학석사논문? 무리무리~ 수료만 해도 상관 없어~ 인데 그래도 미래의 일은 모르니까 졸업 가능한 조건으로 수료를 마치는 게? 좋긴 하겠지 근데 아무 생각 없다 이유는 아무 생각 없어서

4. 그리고 잔인한 오늘이? 시작되었다... 좆국사능력시험 임시시험장 개설돼서 어떻게든 신청을 했고 이제 2월 6일 토요일 전까지 미친듯이 애국? 벼락치기 하면 되고 국민취업어쩌구 때문에 워크넷 구직신청? 대충 쓴 이력서? 이런 거 씀

그리고 집 근처 독서실을 알아보는데 새로 이사 온 부모님 집이 졸라 속세와 동떨어져 있는 아파트 단지여서 독서실 가려면 맨날 마을버스 타거나 존나 오래 걸어야 함 그 와중에 독서실 몇 개 없고 막 사상의학? 이런 이상한 독서실도 있고 암튼 뭔가 선택지가 별로 없어서 에에... 상태됨

씻고 와서 옛날옛적 머학원 n수 시절에 엄마가 산 한국사능력어쩌구책 꺼내와서 책상 위에 놓았다 이제 이거 공부해야됨 (엄마한테는 이번주는 쉬고 다음주부터 빡공할거야 이랬는데 먼가 엄마가 흐음. 그래도 일찍 해야지. 1년은 죽었다 생각하고 열심히 하라? 라서 먼가 오늘부터 하는 척? 이라도 해봐야겠음 어차피 게임할 의욕도 죽었고... 공부하다가 졸리면 자고... 그러지 뭐...)


올해 내 나이 29

취업에 대해서 백지 하와와 아방수 상태라서 진짜 뭐 두렵다? 스트레스 받는다? 이런 감각도 없고 그냥 바보처럼 헤에 어버버 상태임 ㄹㅇ 

근데 오늘 워크넷 어쩌구 들어가서 취준생 흉내 조금 내니까 좀 더 현실감?을 느낄 수 있었고 도당체 앞으로 억회되는 거임???? 7급 공무언??? PSAT??? 에또 에에또 이러고 있다

아마 2월이면 진짜 현실처럼 받아 들여서 죽은눈 되겠지


석사 내내 담배를 너무 많이 피워서 찐으로 니코틴 중독자 됨

신체적으로 담배가 말린다?는 느낌이 자주 옴

몰라 피워 적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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