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일
1. 요 며칠간은 독서실에서 계몽의 변증법을 읽었다. 철학책을 읽으면서 느낀건데, 내가 철학을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만큼 그것을 사랑한다는 것이었다. 어쩌면 쾌감보다 고통이 더 심할지라도, 이렇게 이론서적을 읽으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니 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좀 덜해졌다.
2. 내가 만약 타투를 한다면, 옛날에는 트라이벌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이레즈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진지하게 타투를 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독서실에서 공부하면서 딴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렇게 떠올린 잡념 중 하나였다. 이레즈미를 한다면, 붉은 잉어를 하고 싶다.
3. 오늘 담배를 피우면서 내가 이제 스물여섯살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몇 살인지 자주 까먹어서, 내가 올해 스물여섯인지 스물다섯인지 헷갈렸었다. 나는 93년생이므로 스물여섯살이 맞다! 스물여섯살이고 아직 졸업을 못 했다. 두 달 후에는 생활비 장학금이 끊기는데 당장은 수중에 돈이 있다. 고통스럽고 잘 할 자신은 없는데 그래도 독서실에서 책을 읽고 있다. 나의 나이를 생각하면서 내 친구들의 나이를 헤아려 보았다. 서른에 가까운 친구와, 나와 비슷한 나이의 또래와, 나보다 네 살 정도 어린 친구들을 생각했다.
2. 내가 만약 타투를 한다면, 옛날에는 트라이벌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이레즈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진지하게 타투를 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독서실에서 공부하면서 딴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렇게 떠올린 잡념 중 하나였다. 이레즈미를 한다면, 붉은 잉어를 하고 싶다.
3. 오늘 담배를 피우면서 내가 이제 스물여섯살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몇 살인지 자주 까먹어서, 내가 올해 스물여섯인지 스물다섯인지 헷갈렸었다. 나는 93년생이므로 스물여섯살이 맞다! 스물여섯살이고 아직 졸업을 못 했다. 두 달 후에는 생활비 장학금이 끊기는데 당장은 수중에 돈이 있다. 고통스럽고 잘 할 자신은 없는데 그래도 독서실에서 책을 읽고 있다. 나의 나이를 생각하면서 내 친구들의 나이를 헤아려 보았다. 서른에 가까운 친구와, 나와 비슷한 나이의 또래와, 나보다 네 살 정도 어린 친구들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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