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7일
대학원에 떨어졌다. 결국은 공부를 못해서다. 공부를 못한 이유는 망할 우울증 때문이다. 나의 아둔한 머리와 보잘 것 없는 학업능력을 조금이나마 낫게 만들려는 노력을 사사건건 방해하는 우울증 때문이다. 요새 트위터에다가 늘 '아졸려죽을래'라는 말을 올리고 심지어 닉네임조차도 (졸려서시야와판단능력에영향받음) 이라고 바꿀 정도로 나는 졸리다. 졸려서 아무 것에도 집중할 수가 없다. 심지어 게임을 하는 것이나 영상을 보는 것조차 집중할 수가 없어서 일찍 자는데도 늘 졸리다. 특히 수업을 들으러 학교에 가면 진짜 현기증이 느껴질 정도로 끔찍하게 피곤하고 눈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런데 어떻게 공부를 한단 말인가? 노는 것조차 힘들어서 할 수가 없는 마당에? 결국에는 대학원에 떨어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아무튼 내가 지원하는 과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곳이므로 저번 지원에 비해 딱히 나아진 것도 없고 노력한 흔적도 없는 나를 뽑아줄 리가 없다. 그러니까 당연한 결과다...
그리고 흔한 불행이다... 무언가를 꿈꿨는데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아주 흔한 불행이고 죽었거나 살아 있는 수없이 많은 인간들이 숱하게 겪어온 그런 것이다. 그리고 그 사실이 너무너무 분하고 억울하다. 흔한 불행이라고 해서 불행이 아닌 건 아니다. 아무튼 나는 끽해봐야 네다섯시간만 책상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것도 상태가 아주 좋을 때나 그렇지, 보통은 두세시간이 한계다) 어떻게든 더 나아지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노력했다고 해서 결과가 좋은 건 아니다. 노력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만큼 좋지 않은 상태에서 나는 어떻게든 해 보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이렇게 되었다.
이렇게 되었고, 이제는 받아들여야 하고, 목숨을 끊지 않고 생을 연명할 작정이면 무언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일단 나는 대학원 입시를 또 도전할 마음이 없다. 적어도 이런 상태에선 말이다. 이렇게 졸리고 피곤한 상황에서 삼수를 해 봤자 헛수고다. 자살할 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지금의 나로서는 최대한 적게 일하고 오래 누워 있는 삶을 가능케 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흔한 불행이다... 무언가를 꿈꿨는데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아주 흔한 불행이고 죽었거나 살아 있는 수없이 많은 인간들이 숱하게 겪어온 그런 것이다. 그리고 그 사실이 너무너무 분하고 억울하다. 흔한 불행이라고 해서 불행이 아닌 건 아니다. 아무튼 나는 끽해봐야 네다섯시간만 책상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것도 상태가 아주 좋을 때나 그렇지, 보통은 두세시간이 한계다) 어떻게든 더 나아지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노력했다고 해서 결과가 좋은 건 아니다. 노력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만큼 좋지 않은 상태에서 나는 어떻게든 해 보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이렇게 되었다.
이렇게 되었고, 이제는 받아들여야 하고, 목숨을 끊지 않고 생을 연명할 작정이면 무언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일단 나는 대학원 입시를 또 도전할 마음이 없다. 적어도 이런 상태에선 말이다. 이렇게 졸리고 피곤한 상황에서 삼수를 해 봤자 헛수고다. 자살할 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지금의 나로서는 최대한 적게 일하고 오래 누워 있는 삶을 가능케 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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