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일
벌써 11월 2일인 거 실화냐
예 실화입니다 축하드립니다 ㅋㅋ
~근황~
1. 대충 2년 전부터 핸드폰 바꿔야지 바꿔야 하는데 생각만 했던 것을 실천으로 옮김 이제 아이폰 6과는 안녕 입니다
새로 갈아탄 폰: 갤녁시 노트9 인데 아직 개통이 안 돼서 못 뜯고 있음 오늘 될 예정이라는데 과연?
2. 플스4로 열심히 용과같이 7을 했다 그래서 잠시 블러드본 진도가 멈춤 사실 엔딩볼 수는 있는데 엔딩 보면 바로 다음 회차로 진행해서 DLC 보스 못 깬다고 해서 DLC 뚫어야 하는데 그만 용7에 푹 빠져버림
3. 어떤 친구가 너는 나와 내 공간을 존중하지 않고 자신은 그걸로 오랫동안 고통 받았기 때문에 당분간 연락하지 말고 해명도 하지 말고 그런데 자기가 좀 괜찮아지면 다시 연락하겠다며 갑자기 문자로 손절 통보함
이걸로 내 자신에게 진짜 ㅈㄴ 문제가 많은 건가 고뇌했는데 그냥 각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친구 관계가 다르고 걔 입장에서는 내가 선 넘는 짓을 많이 한 걸로 받아들여진 거고 나는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혹은 걱정되서 그런 건데 사람 일이 자기가 의도한 대로 결과가 나왔으면 세상이 이것보다 더 좋았겠지? 킹쩔 수 없는 일이지? 그래도 일방적인 손절 통보에 너무 빡쳐서 (나라면 최소한 전화 or 면대면으로 서로가 서로에 대해 품은 불만 등을 이야기하고 그래도 나는 너를 당분간 만나기 싫다 등으로 결론이 나면 ㅇㅋ일텐데 그러지 못해서? 이건 나의 방식이고 내가 친구들에게 기대했던 방식인데 그 친구가 그러지 못해서? 그러나 그 친구 또한 내가 자기한테 행하는 어떤 방식의 대우를 기대했을 텐데 내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나온 것이다? 결론: 그냥 열 받고 저런... 안타까운 일입니다... 로 일단락되는 일이라는 것 등등) 문자 온 날이랑 그 다음 날까지는 화가 났다가 용7을 하면서 마음의 평온을 되찾음... 게임... 게임을 하면 꼴찌를 해도 보상을 줘... 게임... 게임이 최고야...
4. 진짜 뒷목 어깨 등짝 모두가 결린다!! 이것땜에 제 정신으로 돌아와도 앉아서 뭔가 할 것을 못하겠음!!! 심지어 누워 있어도 허리가 아프다!!! 그래서 누워서 유튜브보는 것도 힘듦!! 정신병만 나아진다면 소원이 없겠다 싶었는데 이 정신병이라는 게... 몸이랑도 이어져 있어서 머가리는 의욕이 좀 차올랐는데 나머지 몸뚱이: 나 힘들어 이렇게 못 살겠어 하는 듯
ㅠㅠ
어제는 쑥쑥님이랑 1시간 반 정도 통화하면서 여러모로 서로 간밧떼 하고 다음에 만날 때까지 잘 있어요 기원했다. 쑥쑥님은 좋은 친구다. 정신병 환우로서의 고통을 나누면서도 막 부정... 자살... 파멸... 이런 식으로 구렁텅이에 빠지는 게 아니라 각자의 존재에 위안 받으며 어떻게든 힘을 낼 수 있는 그런데 그게 억지로 머리에 힘을 줘서가 아니라 그냥 위안 받고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빌어줄 수 있는 그런 친구라서 쑥쑥님과 친해진 건 정말 내 인생의 행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친구로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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