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3일
이번주에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는데.. 과외 일이 녹록치 않게 굴러갈 거 같고 (아직 짤리는 건 아님) 이번주에 생일이었고 마누라는 작년에도 이어서 올해도 생일 까먹어서 (이유: 정신 없이 바쁨) 관계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는데 일단은 통화로 이야기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아직은 마누라와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건 넘어갔다. 그리고 친구들한테 생일 축하를 받았고 (랙돌사마한테 아주 귀여운 장발카나타 인장 선물 받았다) 간밤에는 푸름님 집을 빌려 대학원 동기들 및 망트와 생일 파티를 열었다.
그리고 개 같은 학기말이 다가온다 매독 같은 학기말이 다가온다 라이프니츠 관련 페이퍼가 제일 문제다 아니 그냥 하루하루를 무사히 넘기는 것이 제일 문제다
정병원에서 식욕촉진제라는 것을 추가로 처방 받아 5일째 먹고 있는데 안 먹는 것보다는 식욕이 도는 거 같지만 여전히 밥은 먹기 싫고 건강이 썩창나는 것을 느끼고 있다 무리를 하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
인간관계에 대해서.. 정말 어려운 거 같다 새로운 인간관계가 많이 생겼고 이것들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애쓰고 있다 노력하고 있다 때문에 힘들다 아무튼 결과가 중요해 결과중심주의 사회? 아무튼? 결과가 중요한데? 남들 기준에 너무 맞춰서는 안 되는? 그런? 어려운 상황?
가방에서 어떻게 뭔가 비밀번호가 이상하게 눌렸는지 어쨌는지 모르겠는데 아이패드 이새끼가 어제 비활성화돼서 수업 시간 반절을 아이패드 복구하느라 듣지를 못했고 (그리고 데이터 다 날려먹음 엄청 중요한 건 없으니까 다행이긴 함) 노트북은 갑자기 화면이 1초에 1억번씩 깜빡거려서 무슨 기계의 반란이라도 일어난 줄 알았다 노트북 화면 액정에 문제가 생긴 거 같은데 이거 AS 맡기는 것도 일이고 노트북 그냥 버리고 데스크탑 아이패드로 일단 살아볼까 싶기도 하고 아 정말 기계들이 이번주에 나한테 너무했다 ㅋㅋ
읽어야 할 책도 많고 헤쳐나가야 하는 일도 많고 아무튼 나는 외롭다 그래도 외롭다고 말할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래도 나는 혼자고 외롭다
남 걱정할 처지가 아니지만 내가 아끼는 여러 사람들이 신경 쓰이고 걱정된다 근데 사실 내 걱정일 수도 있음 나는 나밖에 모른다
돈 벌고 싶다 좋은 집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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