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8일

흠 이건 분명 생리전증후군이다 아니면 아빌리파이 부작용이든지 어쨌든 오늘 하루 졸려 뒤지는 날이었다 오늘 점심에도 저녁에도 밥 먹고 나서 카페 가려고 했는데 이미 졸려버려서 다시 기숙사로 가는 수밖에 없었다 점심엔 빨래 돌리면서 누워 있었고... 저녁엔 차이나당 가서 어향가지랑 홍합짬뽕 순삭하고 (다 못 먹을 줄 알았는데 잘도 처먹었다) 기숙사 와서 자고... 아무튼 피로와 졸음이 구별 안 갈 정도로 앉아서 뭘 할 기력이 없는데 심지어 지금 일기 쓰는 것도 졸면서 쓰는 것 같다...

(멍때리기)

간밤에는 잠꼬대를 너무 심하게 해서 침대에서 굴러 떨어졌다. 굴러 떨어지면서 침대 옆에 있던 빨래건조대에도 부딪혀서 룸메 빨래건조대까지 넘어뜨릴 뻔한 거 같은데 다행히 그러진 않았고 다시 침대로 기어 올라가서 잤다... 꿈 내용은 구체적으로 기억이 안 나는데 누군가 나를 강간하려고 해서 그거 저항하느라 몸을 허우적대다가 그 사단이 난 것 같다. 아무튼 침대에서도 굴러 떨어지고 또 졸려서 침대에 다시 드러눕고...

오늘은 아침도 먹고 점심도 먹고 저녁도 먹고 야식도 먹는다. 아무튼 졸라게 많이 처먹으면 기운이라도 생기겠지 (그런가? 그런가? 그런가?

게임... 게임 열심히 했다. 오늘은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용병 랭크 1등급으로 올리고..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도 잠깐 했다. 누워서는 소녀전선 콜라보 이벤트 뛰었다.

페이퍼.. 페이퍼는 아무튼 내 멋들어진 계획은 니체 페이퍼를 후딱 처리하고 내팽겨친 라이프니츠 페이퍼를 어떻게든 다시 해 보는 거였는데 너무 졸려서? 하지 못했다죠.. 니체는 뭐 글 구상은 어느 정도 됐으니까 집중해서 쓰기만 하면 될 거 같은데 문제는 집중이 안 된다는 거다.. 근데 니체 마감은 금요일 오전 8시까지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고장난 집중력과 씹창난 체력을 생각하며 슬퍼지는 중)

술처먹고 뒤져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술 한 방울도 못 마신다는 게 갑자기 너무 싫어져서...

2015년 경에 우울증 진단 받고 정신병원 다니기 시작하면서 매일매일 꼬박꼬박 약을 잘 먹었는데 왜 나는 계속 이럴까 (자살방지 목숨연명을 댓가로 12시간 자도 졸림 맨날 졸림 맨날 피로함 고자됨 등등의 부작용을 생각하며 억울해하기) 병이.. 병이 안 나아요.. 내가 정신력이 부족해서 그런 건지 아무튼 잘 모르겠어요 (의사 선생님이 예전에 해 주셨던 말을 떠올리며 힘내보기)

넌 할 수 있어!
죽지마라!
편하게 해봐!

(친구들의 응원을 생각하며.. 고마운데 한편으로 밉다 이유는 응원에 호응해주지 못해서.. 이거 병 때문이야 하면 병탓자제좀요힘든건본인뿐이아닙니다 라는 소리 들을거같애... 근데 이거 망상 맞지? 그만해야겠다 ㅎㅎ;)

내가 제일 멍청하다고.. 제일 힘들다고...
(나보다 더 멍청하고 힘든 사람이 등장해서 당신이 그러면 기만이라고 말하는 장면을 상상해보기 그리고 불행에서도 1등하고 싶어서 계속 무시하기)

흠 오늘은 엄청 먹었다 아무튼 많이 먹고 잠 많이 자렴 (4년간 이랬지만 병 안 나음 그래도 어쩔 수가 없다?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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