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2일
보드게임 ㅈㄴ 많이 함.
일-월
밤새면서 새벽 6시까지 하는 보드게임카페에서 테포마하고... 민규가 넘 졸려해서 아딱은 못 했다. 이 새로 생긴 보드카페는 겉에서 봤을 땐 초록색 LED로 둘러싸여 있어서 무슨 불건전도박업소처럼 보였는데 들어와 보니까 너무나 멀끔한 보드게임카페여서 사장님께 외관에 있는 LED는 수익을 위해 떼야 하지 않을까요 라는 조언을 줘야만 할 것 같았다;; 중간에 알바생 분이 우리가 테포마하는 거 보고 이거 재밌냐고 어렵냐고 물어봐서 적당히 대답했고... 아무튼 글케 게임하고 네시 반? 즈음에 나는 택시를 타고 기숙사에 감
화요일
쑥쑥님네 집에 감
준호도 데려갔다 준호가 민규도 혹시 데려갈 수 있으면 그럴 수 있겠냐고 물어봐달래서 쑥쑥님께 님 이거 좀 선넘는 거일수도 있는데 그 전에 저에 친환경 재활용 생일파티 때 봤던 민규 있죠 걔도 데려가면 안 되나요 라고 조심스레 물었는데 너무 흔쾌히 예 라고 대답해줘서 된다고 준호에게 답했더니 민규가 바빠서 못 간다는 왠지 싱거운 결말로 끝나버렸는데 대신 저녁 때 한영이가 옴 ㅋㅋㅋ
한영이 온대서 내가 쑥쑥님한테 폭로 시행함 한영이가 당신 남편에게 사심 있어서 오는 거라고 했더니 쑥쑥님이 흐음~ 그렇군요~ 했음 그리고 쑥쑥님 나 준호 이렇게 셋이서 테포마를 했음...
테포마 하는 중간에 홍차님이 오셔서 저녁에는 한영이까지 사람이 여섯 명? 정도 부엌의 테이블에 모여 있으니까 처음으로 쑥쑥님 집이 작아보였다. 한영이는 이제부터 처음 보는 사람한테 무례해 보일 수 있는 질문은 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하며 엄청나게 말을 조심스럽게 했는데 내가 중간에 딴지 걸고 훼방놨다 <- 나쁜 친구 우리 비폭력대화를 하기로 하자^^ 라고 한영이가 그래서 장난은 자제하고 암튼 얘기를 개 많이 했는데 갑자기 한국 게이 연예인 이야기 하면서 한영이가 우리나라에도 이제 아웃팅 운동이 필요한 때라고 ㅈㄴ 꿘처럼 가슴 웅장하게 주장하고 거기에 인간들이 뭐라뭐라 반응하고 온통 난장판인 이야기를 잔뜩 해서 즐거웠다
그리고 나는 몰랐는데 다음날이 쑥쑥님 생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홍차님이 생일 축하하려고 집에 온 거 아니냐고 물음. 나는 그냥 쑥쑥님 만나서 이야기하고 테포마 하러 온 거라고 답함) 어쩌다 보니? 이부진? 신라호텔? 애플망빙? 이야기 중간에 그걸 알게 되어서 쑥쑥님이 애플망고 먹어본 적 없다고 해서 그거를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생일 선물로 드렸다 <- ㅋㅋ
수요일
아캄호러 하자 아캄호러 이래가지고 저녁 땐가 민규네 집에서 아캄호러 던위치의 유산 시나리오 1-B를 했슴
그리고 역시 크툴루계열 게임답게 운빨좃망껨~아 맵다~ 짱난다~ 근데 잼잇다~ 등등이 되었다
ㅅㅂ 한 턴만 더 있었으면 도박장 탈출 가능했는데 단 한 턴 그놈의 단 한 턴 땜에 망햇구요
머 망해도 아딱은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암튼 뭐 그랫슴
나는 이어서 1-A도 하고 싶었는데 애들이 피곤...지침...이래가지고 다음날 점심 먹고 하자고 조름
애들이 알겠다고 함
뿌듯하게 집으로 돌아가서 바로 기절잠을 잤슴
목요일
눈뜨고 대충 한시 즈음에 민규랑 준호한테 전화 걸고 민규 집에서 마저 남은 1-A랑 시나리오 2 미스캐토닉 박물관까지 햇슴
게임하는 도중에 넛게사마가 디엠으로 혹시 저도 보드께임할 수 잇을가요 추한 모습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시전햇는데 애들이 아딱의 부당함? 매움? 룰 복잡? 등등으로 하루 종일 게임을 할 것 같지가 않아서 그냥 내일 봐야 할 거 같아여 라고 대답함 넛게님이 매우 민망해햇슴 그래서 죄송햇다
내가 집이 있었더라면
(이거 쓰고 보니까 화욜에 쑥쑥님네 놀러갔을 때 에쎌님만 우리집 계속 왔으니까 이제 우리가 에쎌님 있는 곳 쪽으로 가야 하는 거 아냐 라고 타타님이 얘기했는데 쑥쑥님이 근데 에쎌님은 집 업잔아 해서 사실적시에 의한 멍에훼손당햇던 기억이 떠오름ㅋㅋㅋ)
암튼 준호는 나 번역하러 가야한다고 카페 같이 가지 않겠냐고 물었는데 저녁을 먹고 나니까? 다 졸리고 귀찮아서? 그냥 기숙사로 돌아갔다 기숙사 가서 폰껨하고 머 그러다가 잤다...
금요일
넛게사마랑 버라지와 메이지나이트를 하기 위해 연남동에 있는 보드께임카페에 갔슴
거기에는 글룸헤이븐도 있었고 암튼 한국에서 정발된 모든 보드께임이 있는 혼모노 카페였슴
그리고 넛게사마가 아 맞다 쏘영이도 있어요 얘기 안 했던가요 이랬는데 나는 별 일 없으면 쏘영님도 당연히 동행하겠거니 미리 짐작해서 님들은 한 몸이니까 님이 얘기는 안 했지만 대충 짐작했어요 해서 넛게상이 ㅋㅋ함
메챠쿠챠 버라지함
그 다음에 메이지나이트하려고 했는데 내가 “아 근데 저 광기의 저택 아직 안해봄”이라고 말하자 넛게상이 띠용? 하면서 그럼 광저하실? 해서 광기의 저택을 함
재밌었다
저녁으로는 돈까스를 먹었다
다음주 금요일 밤에 넛게상이 주최하는 밤샘보드게임모임에 초대받았는데 오늘 간 보드께임카페가 몹시 마음에 드셨는지 넛게상이 밤샘대관 문의하고는 장소가 수정된 ㅋㅋ 초대장을 다시 보냄
암튼 졸라 께임 열심히 했다
....
논자시? 는 어떻게 되어가는 걸까?
잘... 잘 모르겟슴... 몬가...몬가 일어나고 잇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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