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5일

종강함

둘다 비쁠 이라서 3.3됨

간신히 직전학기 성적 보는 장학금 기준? 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섹슈얼리티 수업은 정말 선생님께서 과분한 점수를 주었다고 생각함... (그렇다고 해서 학점을 낮춰달라는 건 아니지만.. 사양 않고 뻔뻔하게 받아들이기)

에너지드링크 남용에 지나친 흡연 때문인지 자기 전과 일어날 즈음 약간 감기 기운 있는 것처럼? 머가리가 좀 아프고 목도 아프고 그럼... 당분간 카페인 든 음료와 담배를 멀리하자고 생각했는데 간밤에 밤샘 테포마 게임하느라<-ㅋㅋ 냉장고에 남은 핫식스 마시고 담배도 좀 태웠다... 그리고 새벽 다섯시 즈음에 잠들었는데 아침 열시에 깨서 수면 부족이라 그런지 몸이 디비짐 (거기에다가 생리까지 함 ㅅㅂ

아모턴

머가리 상태? 많이 좋아짐 (그 위에서 말한 머가리 아픔 말고 정신 상태를 뜻함)
글도 전보다 억회 잘 써지고 잘 읽힌다 (그렇다고 기말 레포트를 잘 썼다는 건 아님)
그 마감 못 지키는 것만 어떻게 잘 하면 될 거 같다

예전에는 공부가 안됨 글이 안 써짐 -> 존재론적 씹고통 자책조차 들지 않는 나 자신에 대한 깊은 절망 으로 이어졌는데 이번에는 글이 안 써짐 -> 안 써지네... 아 억회 일케절케 하면 되긴 할텐데 졸라 하기싫다 ㅅㅂ 몸과 마음이 너무 피곤하다!! 로 변함... 이것은 아주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그 (보통 병 안걸린) 사람들이 글이 안 써진다 흑흑 하기 싫다의 무게를 이번에 체험해본 거 같음 (정말 오랜만이라서 생애 최초로 겪은 거 같은 그런 기분)
그리고 이전에 못하고 디비져 누워 있었던 상태를 긍정할 수 있게 되었다... 진짜 그때는 정말 못 할 상황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존재론적 씹고통 속에서 생산적인 일을 한다?
대체로 불가능...

만약 이 상태가 지속 가능하다면 대학원을 안 때려쳐도 될 거 같다. 근데 언제 어떤 내가 예상도 못하고 상상도 못한 정체의 그런 불행이 닥칠지도 모르는데..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킹몽의갓증법 레포트를 쓰면서 졸라 힘들었는데 레포트 준비하면서 읽은 여러 논문들?에서 석사논문을 쓴다면 이런 주제로 쓰고 싶다~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그런 생각을 하게 되어 깜짝 놀랐다. 하고 싶은 게 없었는데 이제 하고 싶은 게 막 생기니까 어색하다. 암튼 아도르노로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난 어쩔수없는새드아도르노주의자인가봐..

그런 고로 여름방학 때 논문자격시험 이라는 것을 준비해야 할 거 같네요?
그런데 제 머리 속에는 온갖 보드게임 누워서하는게임 암튼 게임할 생각밖에 없고 놀러다닐 생각밖에 없는데?
뭐 어쩌겠는지? 그냥 대충 살어~ㅋㅋ

아 피곤해
그런데 잠은 안 온다
옛날 옛적 십대 시절 자고 싶을 때 잘 수 있는 그런 상태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때는 자는 게 정말 행복하고 좋았는데
지금도 좋긴함 그런데 잠이 안 들 뿐

음 종강하고 나서 진지한 일기 라는 것을 써 봐야지 했는데
머가리가 괜찮고 딱히 슬프거나 기쁘거나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냥 트위터에 쓸 법한 얘기들을 주절주절 늘어놓게 되는 것 같다...

연숙이 2018년 글배달 글들을 읽으면서 아 나도 뭔가 발행할 만한 글을 쓰고 싶다 생각했는데
당장 오늘은 안 될 듯
언젠간 쓰겠지 뭐~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샤오미 게임패드 리뷰 및 샤오미 pc에 연동하는 방법

2022년 2월 10일

2021년 12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