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3일
(이제 기말보고서 시즌이라 맨날 일기쓰고 맨날 트위터하고 아무튼 공부 빼고 다 하죠?)
개소리구요 근데 졸린 건 뻥 아님 아 진짜 대박 졸려 미쳤냐고
어제 민규가 저녁 사주고 단골 보드게임카페 가서 테포마 한 판 때리고 왔다. 내가 예전에 쒸밧님 쒸밧여친님 넛게님이랑 테포마하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코노야로검정에코백을 두고 갔었는데 사장님이 그걸 기억하셨는지 나를 보자마자 전에 가방 놓고 가신 것 같은데 하면서 가방을 돌려주셔서 머쓱했다 안 그래도 보드게임카페 들러서 가방 놓고 간 거 들고 가야 하는데~~~ 라고 생각만 계속 했다. 이유는 그 에코백에 아비탈 로넬 어리석음이라는 책이 들어 있는데 요새 기말보고서 작성하느라 가방이 늘 무거워서 더 이상 짐을 들기 싫다는 것이었는데 암튼 머 찾았으니까 됐고...
테포마 끝낸 뒤에 버스 타러 가는 길에 갑자기 연숙이가 날 덮쳐와서 깜짝 놀랐다. 연숙이를 실물로 본 게 내 생일파티 이후로 처음인 것 같은데... 연숙이는 백금발로 탈색을 했고 탈색을 해서 그런가 연숙이가 정말 새하얗다고 생각했다. 암튼 그렇게 짧게 인사를 건네고 집으로 돌아가서 잠을 잤구요
푹 잤는데 왜 지금 졸릴까요
그것은 공부? 연구? 뭐 그런 행위를 해서 그런 거겠지요?
어제오늘 연구실 가서 그 뭐시기냐 기말보고서 레퍼런스 될 만한 거 읽어보고 있는데~ㅎ 오늘은 프레데릭 제임슨 후기 마르크스주의 대강 훑어봤고 레포트에 참고가 될 만한 부분을 메모했는데 새삼 제임슨분 너무 맑시스트고 포스트모더니즘 개 싫어하고 그런 게 너무 느껴져서 불편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랬다 (포스트모더니즘입니까? 계급 투쟁입니까? 예스 플리즈)
암튼 됐고 어제 상담선생님께서 내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에 대해 기뻐하셔서 머쓱해졌다. 기분이 좋기도 했고. 뭔가 잔잔하게 이 흐름을 타면 할 수 있겠군... 할 수 없어도 별 상관은 없다... 라는 평온한 상태가 되었다. ㄱ리고 평온하든 안 평온하든 졸리기 맨날 졸림 아~~~ 아다후다약에다가 아아메를 쏟아 부어도 안 되는 거냐 코노야로~~~~
민규랑 지금 카페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카페 가는 길에 민규가 일기를 쓰면 글솜씨? 글감? 암튼 글쓰기에 도움이 되느냐? 라고 물어서 음 안 쓰는 것보다야 쓰는 게 글쓰기에 도움이 되긴 하지... 라고 대답했다. 단순히 일기만 써서는 글솜씨가 엄청 발전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내 생각엔 책을 읽고 똑똑한 사람이랑 이야기를 하고 그런 것을 병행하면서 일기를 쓰는 게? 글솜씨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구요? 제가 뭐 글쓰기전국서열0위그놈은아니지만 글케 생각함...
글솜씨고 나발이고 졸음이나 어떻게 좀 해주세요 하나님
신이시여 부탁드립니다
집에 가게 해주세ㅇ 아 아니 졸리지 좀 않게 해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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